양현석, '너 죽이는 건 일도 아냐'는 오역 주장… "상상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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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널 연예계에서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는 말이 "너 하나 죽이는 게 일도 아니다"로 바뀌었다고 반박했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등)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 등 2명의 12차 공판 기일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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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등)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 등 2명의 12차 공판 기일을 진행했다.
양 전 대표는 이날 증인석에 앉아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익제보자 A씨에게 '진술 번복해라 사례하겠다' '네가 연예계에 있을 텐데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한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널 연예계에서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라는 말이 오역돼 '너 하나 죽이는 게 일도 아니다'로 바뀌었다"며 "이런 제목의 기사를 수백·수천개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30년 동안 연예인 생활을 했고 소속 연예인들을 관리하고 훈계·교육하는 사람 입장에서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어린 친구한테 그런 말도 안 되는 말을 했다는 건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가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얘기했지만 녹음기를 차고 왔을지 다른 휴대전화를 갖고 있을지 몰라 말을 조심히 했다"며 "비아이보다도 제가 더 조심해야 하는 처지였다"고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8월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제보자 A씨를 회유·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A씨는 경찰이 비아이의 마약 정황을 확보하고도 수사하지 않았고 그 중심에 양 전 대표가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이 사건을 지난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제보했고 권익위는 2020년 관련 자료를 검찰에 이첩했다. 검찰은 수사 결과를 종합해 비아이와 양 전 대표 등 4명을 재판에 넘겼다. A씨는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비아이는 지난 2016년 4월 A씨를 통해 마약을 구매해 일부를 흡입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등을 선고받았다. 쌍방이 항소하지 않아 이 판결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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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남 기자 mike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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