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 회장 곧 사퇴...후임자 촉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BNK금융지주 김지완 회장이 임기를 4개월 여 남겨두고 이달 내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이 최근 사퇴하기로 결심하고 내부적으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017년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은 한 차례 연임해 임기가 내년 3월 말까지다.
BNK금융 관계자는 "최근 국정감사와 둘러싼 상황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자리에서 물러날 의사를 내비치신 것으로 안다"며 "사퇴 시점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부승계 후보군 안감찬 등 9명
금융계 외부인사 3, 4명 거론도
노조 및 시민단체 "낙하산 안 돼"
BNK금융지주 김지완 회장이 임기를 4개월 여 남겨두고 이달 내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자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과 지역사회는 차기 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이 최근 사퇴하기로 결심하고 내부적으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017년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은 한 차례 연임해 임기가 내년 3월 말까지다.
김 회장이 임기가 남아 있음에도 중도 사퇴를 결정한 데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특혜 의혹이 그룹에 영향을 미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자리를 내놓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정감사에서 김 회장 아들과 관련해 특혜의혹이 제기된 지 1주일 만에 금융감독원이 진상조사에 나서면서 부산은행 노조가 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등 내외부적으로 혼란이 거듭돼 왔다. 또 BNK금융 계열사 간 부당 내부 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그룹 회장 후보군을 내부 인사로 제한한 지배구조 등도 도마에 올랐다. BNK금융 관계자는 “최근 국정감사와 둘러싼 상황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자리에서 물러날 의사를 내비치신 것으로 안다”며 “사퇴 시점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물러나면 BNK금융그룹은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그룹 측은 김 회장이 사퇴하면 이사회를 통해 직무대행을 정하고 후속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의 중도 사퇴가 기정사실화하면서 금융권과 지역사회는 차기 회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그룹 회장 후보자는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규정에 따라 그룹 내 계열사 9곳의 대표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회장 후보군은 안감찬 부산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최홍영 경남은행장, 명형국 BNK저축은행장, 김영문 BNK시스템 대표,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 김병영 BNK투자증권 대표,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 김상윤 BNK벤처투자 대표 등 9명이 포함된다. 유력 후보군으로는 안 부산은행장과 이 캐피탈 대표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BNK금융지주의 CEO 승계 과정이 지나치게 폐쇄적인 구조라 비판했고, 지역 시민단체도 이 같은 승계가 회장 측근을 중심으로 그룹 지배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한 점 등을 고려하면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군에 대한 논의가 다시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BNK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으로 금융계 출신 외부 인사 3,4명이 거론되고 있으나 부산은행 노조와 시민단체가 낙하산 인사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어 실제 외부 인사가 오면 이에 따른 반발도 무시할 수 없다. 김현주 기자 유정환 기자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