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 새 SNS 곧 출시

이규화 2022. 11. 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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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사진)가 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루스카이 소셜'(Bluesky Social)을 출시합니다.

잭 도시는 머스크와 트위터간 법정 공방에서 공개된 머스크와의 문자 메시지에서도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트위터가 광고에 의존하는 소셜미디어 회사가 아닌 오픈소스 프로토콜로 운영됐어야 했다며 회사로 만든 것이 본인의 '원죄'라고 토로하기도 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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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사진)가 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루스카이 소셜'(Bluesky Social)을 출시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완료하는 때와 겹쳐 도시의 새 SNS가 어떤 호응을 얻을지 관심거리입니다. 블루스카이는 블록체인 기반한 '탈중앙 소셜미디어'를 지향한다고 하네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블루스카이 소셜은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최근 시험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잭 도시가 2019년 "소셜 미디어를 위한 개방적이고 분산된 표준"을 개발하기 위한 작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힌 지 3년여 만입니다. 새 SNS는 대부분의 소셜 미디어와 달리 블록체인에 기반한 탈중앙 소셜미디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끕니다. 특히, 잭 도시가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트위터가 회사가 됐다는 것을 가장 후회한다며 트위터는 정부나 어떤 그룹이 소유한 회사가 아닌 오픈소스 프로토콜(protocol) 형태였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에 따라 블루스카이 소셜은 그의 철학을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SNS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위터를 보통의 회사가 아닌 오픈소스 프로토콜로 운영했어야 했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도시에게는 약간의 기행적 풍모가 있습니다. 그는 2008년 자신이 창업한 트위터에서 불성실한 근무태도로 해고당하기도 했습니다. 2015년 다시 복귀했지만, 그 앙심인지 복귀 후 직원의 8%를 해고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 그는 보유 주식의 3분의1을 회사에 기부하기도 하고 급여도 받지 않았습니다. 트위터는 창업 11년 만인 2017년 4분기에 첫 흑자를 냈습니다.

블루스카이 소셜은 "크리에이터들이 플랫폼으로부터 독립하고 개발자들이 자신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구축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이 그들의 경험을 선택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킹의 새로운 토대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라고 밝혔습니다.

블루스카이 소셜은 지난주 시범 운영을 위해 이용자들의 참여 신청을 받았으며 2일간 3만 명이 응모했습니다. 이용자들은 블루스카이 소셜이 공식적으로 서비스되기 전에 시험적으로 이 소셜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잭 도시는 머스크와 트위터간 법정 공방에서 공개된 머스크와의 문자 메시지에서도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트위터가 광고에 의존하는 소셜미디어 회사가 아닌 오픈소스 프로토콜로 운영됐어야 했다며 회사로 만든 것이 본인의 '원죄'라고 토로하기도 한 적이 있습니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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