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기간 열린 KS, 관중 스스로 응원…안전 문구도 곳곳에[KS1]

김경학 기자 2022. 11. 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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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가 1일 SSG와 키움의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인천 SSG랜더스필드 중앙출입구 앞에 주차돼 있다. 인천 | 김경학 기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시작됐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인 오는 5일까지 앰프 사용과 응원 주도를 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관중들의 주도적인 응원이 펼쳐졌다. 또 야구장 곳곳에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문구도 새로 붙이는 등 사고 방지 대책을 강화했다.

1일 SSG와 키움의 한국시리즈가 열린 인천 SSG랜더스필드. 통상 경기 시작 전 노래나 응원가로 분위기를 고조시키지만, 이날은 노래가 흘러나오지 않았다. 마치 연습경기나 시범경기와 같은 분위기였다.

경기 시작 직전 관중석은 가득 차기 시작했다. SSG의 라인업에 따라 선수 사진이 아무런 음악이나 음성 없이 전광판에 나오자 관중은 박수와 함성을 보내기 시작했다. 최정이 가장 많은 박수와 함성을 받았다.

경기가 시작되자 관중의 응원도 시작됐다. 응원 주도는 없었지만, 각 선수의 응원가를 적정한 타이밍에 부르는 등 정해진 야구 응원 형태로 응원했다. 앰프 소리만 없었지 응원 열기는 평소와 다름없었다. 큰 타구가 나오면 어김없이 함성이 터졌다. 오히려 앰프 소리가 없어 더 경기만 집중해서 보는 분위기였다.

안전한 관람을 위한 문구도 경기장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출입구 위에는 ‘이동 통로 경기 관람 금지’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이후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 붙인 안내문이다.

경기장 외부뿐 아니라 내부 출입구 곳곳에도 경찰이 배치됐다. 약 300명 규모로 예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안전요원도 기존 인원 100명에서 2배 이상 증원된 230명이다. 비상 상황을 대비해 인천소방서에서 소방차와 구급차, 의료 인력 지원도 나왔다.

‘이동 통로 경기 관람 금지’ 문구가 인천 SSG랜더스필드 출입구 위에 붙어 있다. 인천 | 김경학 기자



인천 |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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