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4단체 ‘이태원 참사’, “선정적 보도, 혐오 표현 쓰지 않겠다”

2022. 11. 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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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한국여성기자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 언론 4단체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 선정적 보도는 물론 혐오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언론 4단체는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제정된 '재난보도준칙'에 따라 '과도한 감정 표현', '부적절한 신체 노출', '재난과 무관한 흥미 위주' 등의 선정적 보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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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이 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이태원 참사 추모 공간을 방문,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한국여성기자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 언론 4단체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 선정적 보도는 물론 혐오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들 단체는 1일 공동 입장에서 “일부 언론은 자극적인 현장 사진과 영상, 그리고 희생자 모습을 여과 없이 되풀이 보도했다”며 “피해자의 인격권을 침해했고, 유가족에도 2차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 4단체는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제정된 ‘재난보도준칙’에 따라 ‘과도한 감정 표현’, ‘부적절한 신체 노출’, ‘재난과 무관한 흥미 위주’ 등의 선정적 보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 폄하와 비난을 담은 내용을 유포하는 행위는 명백한 명예훼손이며,혐오와 낙인찍기는 재난극복과 국민통합에 방해가 될 뿐”이라며, “언론이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피해자와 유가족의 명예,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음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언론 4단체는 끝으로 사고책임에서 정부가 벗어날 수 없으며 책임 소재 규명과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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