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사고 전 112 신고 대처 미흡, 매우 유감”
조미덥 기자 2022. 11. 1. 18:58
국민의힘이 1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 발생 4시간 전부터 ‘압사’ 위험 등의 위급 상황을 알리는 112 신고가 경찰에 11건 접수된 것과 관련해 경찰의 미흡한 대처에 유감을 표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이태원 사고 발생 이전부터 많은 군중이 몰렸고, 현장의 이러한 위험성을 알리는 다수의 112 신고에도 초동 대처에 미흡했던 것에 매우 유감스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해당 내용을 더욱 면밀히 살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 대응 매뉴얼도 재정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신고 처리는 물론 현장 대응 상황 등 사회 전반의 안전시스템 개선을 위해 철저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찰청은 참사가 일어난 지난달 29일 오후 6시34분부터 오후 10시11분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참사 현장의 위험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총 11건 접수됐다며 접수 내용을 공개했다. ‘112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6시34분 “사람이 내려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당할 것 같다”며 “경찰이 좀 통제해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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