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없이 검은 리본 부착…KS 1차전, 참사 기리며 침묵 속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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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첫 경기에서도 추모 분위기가 이어졌다.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S 1차전이 열렸다.
KBO는 이에 동참해 애도 기간인 4차전(4일)까지 시구 행사를 진행하지 않으며 엠프 및 치어리더 응원도 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KBO와 SSG는 KS 기간 관중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자세히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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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이태원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첫 경기에서도 추모 분위기가 이어졌다.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S 1차전이 열렸다.
KS는 한 시즌의 마지막 시리즈이자 우승팀이 결정되는 매우 크고 중요한 경기다. 하지만 앞서 치러졌던 와일드카드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와 달리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있었던 비극적인 사고 때문이었다. 핼러윈 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10만여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날 기준 사망자 156명, 중상자 29명, 경상자 122명 등의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같은 참사에 정부는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하며 사상자들을 기렸다. KBO는 이에 동참해 애도 기간인 4차전(4일)까지 시구 행사를 진행하지 않으며 엠프 및 치어리더 응원도 하지 않기로 했다. 축포도 쏘지 않는다.
앞서 KBO와 SSG는 KS 기간 관중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자세히 살폈다. 안전요원을 기존 인원 100명에서 2배 증원된 230명으로 응원하고, 출입구를 10개로 개방해 운영했다.
경기장 곳곳에 배치된 경찰 인력들도 눈에 띄었다.
또한 경기 전 양 팀의 선수들이 훈련에 나설 때 그라운드의 음악도 없었다. 보통 선수들의 훈련을 돕기 위해 가요 등 다양한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이날은 침묵 속에서 진행됐다.
전 선수단은 모자 왼쪽에 검은색 애도 리본을 부착하고 훈련을 소화하며 추모하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경기 시작 전 함께 묵념하며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경기는 2만2500장이 모두 매진되며 포스트시즌 5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세웠지만, 뜨거운 관심과는 별개로 이처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스포츠투데이 임직원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더불어 유족들의 슬픔에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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