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가능성 100%"...韓 원전, 실속까지 챙기며 '반격'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240km 떨어진, 차로 3시간 거리인 남서부 도시인 퐁트누프, 화력발전소와 저수지가 있어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주민 수용성과 용수 공급이 원활한 곳입니다.
이곳에 한국형 원자로 APR1400 최대 4기의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과 폴란드 민간 발전사, 폴란드 국영 전력공사가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습니다.
4기 용량은 5,600MW, 사업 규모는 20조 원가량.
이례적으로 폴란드 국유재산부 장관이 방한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보장했습니다.
[야체크 사신 /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 : 가능성에 대해서 문의했지만 짧게 대답하겠습니다. 100%입니다. 기간은 기업 경영진의 결정에 달려있습니다.]
폴란드는 1차 정부 원전 사업 파트너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의존도가 높아진 외교 안보 상황을 고려해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2차 민간 원전 사업 파트너는 가성비 좋은 원전과 시공 능력을 갖춘 우리나라의 손을 잡았습니다.
계약 상대인 PGE는 폴란드 최대 에너지 기업으로 폴란드 국토의 40%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민간사업이라 기술 이전 부담은 덜하고, 사업 속도는 국가사업보다 빠를 전망.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착공은) 지금 연도를 예상한다면 2026년 또는 2025년 전후가 되지 않을까….]
게다가 폴란드 1차 원전 사업을 수주한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시공 능력이 없어 시공도 우리 기업이 따낼 가능성이 큽니다.
시공은 자금 조달 부담이 없어 우리로선 민간사업 수주에 이어 미국의 폴란드 원전 사업 시공까지 수주하면 실속을 챙기는 셈입니다.
체코, 사우디 원전 수주전을 위해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의 소송 해결은 숙제입니다.
한국 원전 사업이 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주력 수출 종목으로 본격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기자 : 한상원
영상편집 : 이은경
화면제공; : 한국수력원자력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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