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이태원 참사' 애도 물결…남겨진 과제는?

보도국 2022. 11. 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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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함승희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해 보이는데요.

함승희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모시고 남겨진 과제를 하나하나 짚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1> 교수님께서 보시기에 이태원 압사 참사,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었다고 보십니까?

<질문 2> 경찰이 이태원 참사 직전 다수의 112신고가 있었지만, 처리가 미흡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의 위험성을 알리는 신고에 대한 대응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한 건데요. 일종의 '전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질문 3> 추모 속 책임 공방도 한창입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4> 이태원 압사 참사가 1993년 발생한 홍콩 번화가 란콰이퐁 새해 전야 참사와 닮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경사가 있는 골목에서 반대 방향으로 오가던 인파가 순식간에 위험에 맞닥뜨렸다는 점에서 비슷해 보입니다?

<질문 5> 경찰과 서울교통공사가 참사 당일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의 무정차 통과를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책임 떠넘기기 대신 그 효과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지난달 8일 여의도 불꽃축제 때는 5호선 여의나루역 등 일부 지하철역을 무정차 통과했는데요. 이런 조치가 인파 분산에 어느 정도나 도움이 되나요?

<질문 5-1> 뉴욕은 핼러윈 당일 거리 약 100곳을 일시 폐쇄한다고 합니다. 사고 위험을 낮추기 위해 '차 없는 거리'를 만드는 건데요. 차량 통제가 인파 사고의 위험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까요?

<질문 6> 앞서 언급한 여의도 불꽃축제에 100만 명이 넘는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비교적 넓은 공간에서 진행됐고 행사 시간이 분산됐다는 점에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적극적인 사고 예방 조치가 이뤄졌다는 것은 분명한 차이로 보여요?

<질문 7> 해외에서는 행사 시 군중 관리 전문가가 경찰과 함께 사고에 대비해 군중 동선 관리를 사전에 계획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좁은 골목일수록 양방통행보다는 일방통행으로 흐름을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8> 이번 참사 당시, 큰 음악 소리에 묻혀 구조 요청이 묵살됐고, 군중 속에서 상황 전달이 쉽지 않았다는 정황이 나오고 있습니다. 거리 음악에 대한 대책,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질문 9> 주최자 없는 행사를 위한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항들이 꼭 포함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질문 10> '이태원 참사' 여파로 '심리적 셧다운'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파가 몰리는 곳에 가길 두려워하거나, 아예 바깥 활동 자체를 꺼리게 되는 건데요. 출퇴근길 만원 지하철이나 광역 버스, 연말연시 번화가 등 우리가 무심히 대했던 공간들에 대해서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태원참사 #압사사고 #안전관리 #군집과밀 #안전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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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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