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미→허지웅·김기천, 이태원 참사에 소신발언.."너무 짜증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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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인해 수많은 인명피해를 낳은 가운데 작가 허지웅, 배우 김기천, 인플루언서 김장미 등이 소신 발언을 내뱉었다.
1일 허지웅은 개인 SNS를 통해 "라디오를 여는 글을 쓰려고 새벽부터 앉아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다가 아직 스스로가 평정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체 무엇에 대해 글을 쓸 수 있고, 쓰더라도 어떤 쓸모를 찾을 수 있단 말인가 생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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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이태원 참사로 인해 수많은 인명피해를 낳은 가운데 작가 허지웅, 배우 김기천, 인플루언서 김장미 등이 소신 발언을 내뱉었다.
1일 허지웅은 개인 SNS를 통해 “라디오를 여는 글을 쓰려고 새벽부터 앉아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다가 아직 스스로가 평정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체 무엇에 대해 글을 쓸 수 있고, 쓰더라도 어떤 쓸모를 찾을 수 있단 말인가 생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허지웅은 “주최가 없으면 시민의 자격을 상실하는 세계의 한 가운데서. 할만큼 했고 책임질 게 없다는 말잔치의 홍수 속에서. 정작 내 입과 손 끝에서는 쓸모있는 말이랄게 모두 사라져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김기천도 같은날 자신의 SNS에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뻔뻔한 사람같지 않은자들 때문에 밤에 잠이 안오고 소화가 안돼 속이 답답해 견디기 힘들다”고 이태원 참사 후 현재 심경을 전했다.
이날 김기천은 “애도를 강제 강요 하지마라. 변명과 책임회피만 하는 협잡꾼들에게 큰 벌이 내려지길 바란다”라고 정부 관계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두 사람과 달리 인플루언서 겸 방송인 김장미는 이태원 참사 후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가는 현실에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지난달 31일 김장미는 “난 사람들이 주말에 일어난 비극에서 벗어나야한다는 걸 이해하지만, 너무 빨리 자기 일상 포스팅을 하는 걸 보면 너무 짜증난다”는 내용의 영문 게시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김장미는 “무엇을 위해? 어떤 카페에 갔는지 알아야하기 때문에? 누구랑 어울렸다고? 여러분 주변에 관심을 주세요. 난 정말 때때로 사람들이 너무 싫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김장미와 함께 채널A ‘하트시그널2’에 출연했던 정재호는 이태원 참사로 인해 지인을 잃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지난 29일 밤 서울 이태원동 일대에는 핼러윈을 맞아 몰린 인파로 인해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1일 오전 11시 기준 156명이 사망했으며, 151명이 부상자로 집계됐다.
이에 정부는 오는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방송가를 비롯한 연예계에서는 애도의 뜻을 밝히며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 편성을 취소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김장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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