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지진, 일각서 추정한 '옥천 단층대'와 연관성 낮아

오장연 기자 2022. 11. 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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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한 후 현재까지 21회에 달하는 여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자연)이 지진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추정한 '옥천대'와 관련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창수 지자연 지진연구센터장은 "단층지진은 깊은 심도에서 발생하는데, 지표에서 나온 단층으로는 원인 분석이 힘들다"며 "다만 과거의 자료를 기반으로 지진의 정도가 어느 쪽이 좀더 높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곳은 옥천대와 관련성이 낮은 '서북서-동남동 방향 단층'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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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연, 지진 원인 된 단층 특정하는 데 추가 조사 필요
일각선 '부산앞바다 물고기 떼죽음' 연관성 괴담도 돌아
지진으로 금이 간 충북 괴산군 주택 담벼락. 사진=연합뉴스


충북 괴산군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한 후 현재까지 21회에 달하는 여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자연)이 지진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추정한 '옥천대'와 관련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수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7분52초 괴산군 북동쪽 11㎞ 지역에서 규모 2.9의 지진이 또 다시 관측됐다. 진앙은 북위 36.88도, 동경 127.88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4㎞다. 괴산에서는 앞서 10월 29일 오전 8시27분49초 규모 4.1 지진이 발생한 후 현재까지 총 21회에 달하는 여진이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진원의 위치가 옥천대와 가깝다며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단정짓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조창수 지자연 지진연구센터장은 "단층지진은 깊은 심도에서 발생하는데, 지표에서 나온 단층으로는 원인 분석이 힘들다"며 "다만 과거의 자료를 기반으로 지진의 정도가 어느 쪽이 좀더 높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곳은 옥천대와 관련성이 낮은 '서북서-동남동 방향 단층'이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이번 지진은 지각이 위아래가 아닌 수평 이동 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자연은 진앙 주변 4곳에 지진관측계를 설치하고 현장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 단층이 과거에도 이번처럼 움직인 적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질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한반도 내륙에서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지진 전조현상과 관련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괴담도 나돌고 있다.

최근 정어리 집단 폐사에 이어 부산·경남 앞바다에서 수십만 마리로 추정되는 정어리 떼가 출몰하면서다. 앞서 지난 9월-10월 사이 경남 남해·창원, 부산 앞 바다 등에서 정어리 떼가 잇따라 폐사하거나 대거 출몰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실제 지난달 19일에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 40-50m 지점에서 수백m 길이의 정어리 떼가 대거 목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최근 이 같은 현상들이 '지진 전조현상'이라는 괴담이 한때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나돌기도 했다. 이런 괴담과 함께 '괴산 지진이 지하 핵실험'이라는 등 억측도 커뮤니티에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실무근이라며 이 같은 루머를 일축하고 있다.

최근에도 국립수산과학원이 경남 창원 마산만과 진해만에서 발생한 정어리 집단 폐사를 조사한 결과 정어리의 대규모 유입에 의한 산소 부족이 주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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