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 김연경 한 명으로 강팀 됐다”…지난 시즌 1위팀 감독의 경계 [오!쎈 수원]

이후광 2022. 11. 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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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이끈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우승 후보로 떠오른 흥국생명을 향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강 감독은 "연승하면 좋겠지만 오늘이 큰 고비다. 작년처럼 쉽진 않을 것 같다. 흥국생명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작년과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연승은 큰 욕심이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이 복귀한 흥국생명에 대해선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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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 2022.10.25 /sunday@osen.co.kr

[OSEN=수원, 이후광 기자]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이끈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우승 후보로 떠오른 흥국생명을 향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는 돌아온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과 블로킹 퀸 양효진(현대건설)의 맞대결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한 여자부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의 맞대결이기도 하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나란히 2승 무패(승점 6)를 달리고 있는 상황. 이날 두 팀 가운데 한 팀이 시즌 첫 패를 기록하게 된다.

강 감독은 “연승하면 좋겠지만 오늘이 큰 고비다. 작년처럼 쉽진 않을 것 같다. 흥국생명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작년과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연승은 큰 욕심이다”라고 말했다.

경기를 어떻게 풀어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황민경, 고예림이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 얼마나 잘 받아주느냐가 관건이며, 그 과정에서 야스민, 양효진이 해결을 해줘야 한다. 고비마다 연승을 이어갔는데 오늘도 해왔던 것처럼 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정지윤이 피로골절 여파로 컨디션이 떨어진 건 마이너스 요소다. 강 감독은 “(정)지윤이 컨디션이 올라오면 위기를 넘어갈 수 있는데 걱정은 된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이 복귀한 흥국생명에 대해선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강 감독은 “보통 좋은 선수가 들어오면 1~2가지가 좋아지기 마련인데 김연경이 오면서 블로킹, 공격, 수비, 리시브가 다 좋아졌다. 세계적인 선수가 맞다. 시너지효과가 있다. 한 선수로 강팀이 됐다”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이에 “대신 양효진은 국내 중앙에서만큼은 거론할 선수가 없다”라고 블로킹 퀸으로 배구여제를 막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오후 2시 기준 총 3779석 가운데 3337석이 예매되며 매진이 유력한 상황이다. 강 감독은 “플레이하는 선수 입장에서 신이 날 수밖에 없다. 잘하면 응원하는 함성 소리가 들리고 전율도 느껴진다. 나도 현역 때 그런 부분이 힘이 됐다”라고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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