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역에 공습경보, 1명 사망…푸틴 "추가 대응 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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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1일(현지시간) 미사일 공습을 재개하면서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렸다.
AFP,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가 제공하는 온라인 지도는 이날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고 안내했다.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고, 이로 인해 민간인들이 다치고 대규모 단전과 단수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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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가 1일(현지시간) 미사일 공습을 재개하면서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렸다.
AFP,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가 제공하는 온라인 지도는 이날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고 안내했다.
키이우 당국은 텔레그램을 통해 공습경보가 발령됐음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대피소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전날 도시 80%에서 물 공급이 끊어지고, 35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던 키이우는 하루 만에 모든 물과 전력 공급을 정상화했으나 이날 또다시 공습의 위협에 직면했다.
미사일 4발이 날아든 남부 미콜라이우에서는 아파트가 공격을 받아 주민 1명이 사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소치에서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과 3자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공습을 재개한 것은 크림반도가 공격받은 데 대한 대응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흑해 곡물 협정 참여 중단과, 우크라이나 여러 도시 기반시설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흑해함대를 공격한 데 대한 대응이었다"며 "추가 대응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29일 영국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흑해 안전 항로를 악용해 드론 16대로 크림반도의 흑해함대를 공격했다면서 흑해를 항해하는 곡물 수출선의 안전을 보장하기로 한 협정에 대한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고, 이로 인해 민간인들이 다치고 대규모 단전과 단수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가 기근 위기의 개발도상국을 볼모로 식량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엔은 지난달 29일 흑해의 안전 항로를 이용한 선박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러시아는 남부 헤르손 점령지의 민간인 대피령을 드니프로강 동안까지 확대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헤르손주 점령지 행정부 수반 블라디미르 살도는 전날 영상 연설을 통해 "민간인 대피령 대상 지역을 드니프로강 주변으로 15㎞ 확대해 7개 마을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가된 지역에는 드니프로강 동안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살도는 "우크라이나 정권이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댐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할 수 있다"며 "이 경우 헤르손 지역에 즉각 홍수가 일어날 위험이 있다. 이는 민간 기반시설의 대규모 파괴와 인도주의적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결정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물리치고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겹겹의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댐 공격을 준비하는 한편 공격 책임을 우크라이나와 서방에 떠넘기기 위해 거짓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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