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故이지한, 오늘(1일) 영면…'꼭두' 임수향 "미안함에 한참 울어" [종합]

장우영 2022. 11. 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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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세상을 떠난 배우 故이지한의 발인식이 엄수된 가운데 그와 최근까지도 호흡을 맞춘 배우 임수향이 허망한 마음을 밝혔다.

이지한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꼭두의 계절'에서 이지한과 호흡을 맞춘 배우 임수향도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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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지한(왼쪽)을 임수향이 추모했다.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 DB

[OSEN=장우영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세상을 떠난 배우 故이지한의 발인식이 엄수된 가운데 그와 최근까지도 호흡을 맞춘 배우 임수향이 허망한 마음을 밝혔다.

故이지한의 발인식이 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명지병원 장례식에서 엄수됐다.

이지한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측은 “슬픈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비통한 심정”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과 이지한 배우를 사랑하고 아끼며 함께 슬퍼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가슴 깊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지한 배우는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다.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이지한 배우의 모습이 눈에 선하며, 더 이상 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지한은 최근까지도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 첫 출연으로, ‘꼭두의 계절’은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 꼭두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의사 한계절을 만나 왕진 의사로 일하며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다.

‘꼭두의 계절’ 측은 “드라마 촬영이 현재 중단됐다. 추후 재정비 후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배우 교체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꼭두의 계절’에서 이지한과 호흡을 맞춘 배우 임수향도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임수향은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 어제 원래 너와 하루 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단다.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 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 뿐이었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너의 부모님께서 집에 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아.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더 열심히 할게.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임수향은 “이번 이태원 참사로 별이 되신 모든 분들에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말했다.

한편,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서울 경찰청에 따르면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156명이 됐다. 사고 사망자는 전날 154명에서 중상자였던 20대 여성이 숨지면서 155명이 됐다가 또 한명의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156명이 됐다. 여성 101명, 남성 55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오는 5일 자정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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