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서울~부산 20분 주파 '하이퍼루프' 구축 추진…하르트와 맞손

[왼쪽부터 HARDT 공동 창업자 Tim Houter,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 사장, HARDT 대표 Bertrand Van Ee.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네덜란드 기업 하트(HARDT)와 손잡고 '꿈의 이동수단'이라 불리는 '하이퍼루프' 구축 사업을 추진합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늘(1일) 인천 송도에서 하트와 차세대 미래 운송 수단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이퍼루프는 대형 진공튜브내 자기부상 캡슐을 시속 1천Km 이상으로 운행하는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서울∼부산(400㎞)을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습니다.

하트는 하이퍼루프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선도기업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와 네덜란드, 독일 등에 하이퍼루프 상용화 노선을 개발하는 데 참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하이퍼루프 사업 협력을 위해 하트에 지분을 투자하는 한편 네덜란드에 건설 중인 하이퍼루프 시범단지 'EHC'(European Hyperloop Center)에 포스코 강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4년 구축될 EHC 추가 시범구간에 전용 강재를 공급하고, 2029년부터 추진돼 유럽 전역을 하이퍼루프로 연결하는 'EU 네트워크 프로젝트'에도 단계적으로 투자해 하이퍼루프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입니다.

또한 포스코건설의 인프라 건설 기술,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트랙 제조 기술 등 포스코 그룹사의 역량을 결합해 하이퍼루프 산업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과거 종합상사는 기존 산업의 틀 안에서 사업 기회를 찾아도 생존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지 못하면 지속 성장할 수 없다”며 “투자형 사업회사로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미래 친환경사업 발굴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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