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태원 사고, 무한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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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모든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고 유가족과 부상자, 그리고 이번 사고로 슬픔을 느끼고 있는 모든 시민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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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모든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고 유가족과 부상자, 그리고 이번 사고로 슬픔을 느끼고 있는 모든 시민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장소나 행사에 대해서도 안전사고 위험이 없도록 지금부터 촘촘히 챙기고 정부와 함께 관련 제도를 완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와 같은 참담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입장 발표가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경황이 없었다. (유럽 출장 중단 후) 귀국하고 첫날 (이태원 사고) 현장과 병원을 방문하고 회의가 연이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회견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어제 아침에 찾아뵀던 국립의료원에서 스무 살 딸을 두신 분이 제게 '우리 딸은 살아날 거다.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오늘 아침에 돌아가셨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말한뒤 뒤돌아서 눈물을 닦았다.
참사의 원인을 두고 서울시의 예방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한 시민단체가 고발했다는 기사를 봤다”며 “조만간 수사가 계속될 거고, 자연스럽게 책임 소재가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대형참사가 벌어졌기에 안전총괄실의 존재 이유, 구성, 그리고 각자의 역할 분담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며 “기구 개편이나 임무 부여에 있어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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