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삼성화재배 2연패 가능성↑…신진서‧박정환 등 7명, 8강전 진출

김도용 기자 2022. 11. 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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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이 삼성화재배 8강에 7명이 진출, 2연속 대회 우승 전망을 밝혔다.

한국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전에서 판팅위 9단(중국)에게 264수 만에 백 1집 반 승을 거뒀다.

32강전에서 중국 1위 커제 9단을 제압한 '디펜딩 챔피언' 박 9단은 탄샤오 9단(중국)에게 백으로 250수 만에 불계승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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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에 진출한 신진서 9단(오른쪽)과 박정환 9단. (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바둑이 삼성화재배 8강에 7명이 진출, 2연속 대회 우승 전망을 밝혔다.

한국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전에서 판팅위 9단(중국)에게 264수 만에 백 1집 반 승을 거뒀다.

신 9단은 대국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뒤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일방적인 경기 끝에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최근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신 9단은 삼성화재배 첫 우승을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신 9단은 2020년에는 커제 9단에게, 지난해에는 박정환 9단에게 패배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신 9단과 함께 이날 16강전을 치른 박정환 9단과 이형진 6단도 승리, 8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32강전에서 중국 1위 커제 9단을 제압한 '디펜딩 챔피언' 박 9단은 탄샤오 9단(중국)에게 백으로 250수 만에 불계승을 했다.

이형진 6단은 일본의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을 상대로 265수 만에 1집 반 승리를 거뒀다.

전날 4명이 8강에 선착한 한국은 이날 3명이 추가로 합류하면서 무려 7명이 8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한국 기사 7명이 8강에 오른 것은 삼성화재배 27년 역사상 처음이다. 8강전의 남은 1자리는 이날 쉬자위안 9단(일본)을 꺾은 양딩신 9단(중국)이 차지했다.

이날 대국 후 진행된 8강전 대진 추첨 결과 신 9단과 박 9단이 격돌하게 됐다. 둘은 전기 대회 결승전에서 격돌, 박 9단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 여자 바둑 최초로 메이저 국제대회 8강 진출에 성공한 최정 9단은 양딩신 9단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지석 9단은 김명훈 9단과 변상일 9단은 이형진 6단과 대국을 치른다. 8강전은 2일과 3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씩이 주어진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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