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맞대결…권순찬 "양효진, 까다롭다" VS 강성형 "김연경 합류로 강팀돼"[현장인터뷰]

박준범 2022. 11. 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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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팀은 연승이 끊긴다.

권순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과 강성형 감독이 지휘하는 현대건설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맞대결을 펼친다.

강 감독은 "보통 선수를 영입하면 1~2가지 장점이 생기는데, 김연경이 오면서 흥국생명의 블로킹, 공격, 수비, 리시브가 다 좋아졌다. 강팀으로 바뀌었다. 효진이는 중앙에서 만큼은 견줄 선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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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왼쪽)과 현대건설 양효진.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한 팀은 연승이 끊긴다.

권순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과 강성형 감독이 지휘하는 현대건설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2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2경기에서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은 흥국생명이 세트 득실에서 앞서 선두에 올라 있다.

한 팀은 3연승을, 한 팀은 시즌 첫 패배를 떠안는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권순찬 감독은 “이기고는 싶지만, 라운드가 길다. 분위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봐야할 것 같다”라며 “2경기 다 리시브가 만족스럽지 않았고 세트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았다. 연습 때처럼 리시브되면 다양한 공격 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현대건설 양효진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 권순찬 감독은 “양효진 쪽이 늘 고민인 것 같다. 영상을 보니까 양효진이 까다로운 플레이 한다. 잡기 힘들 것 같더라. 센터 수비는 상황에 따라서 바꿔야할 것 같다. 선수들이 봉쇄법을 알고 있더라 경기 중에 상세하게 한 번 봐야할 것 같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김연경의 합류로 흥국생명은 관중들을 몰고 다니고 있다. 이날도 평일 경기지만, 매진에 가까운 티켓이 팔렸다. 권순찬 감독은 “관중이 없었다 보니 선수들도 이제 경기하는 분위기가 난다는 이야기 한다. 분위기 자체는 배구할 맛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강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승으로 시즌을 출발하고 있다. 다만 시즌 2번째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한 세트를 내줬다. 그는 “연승은 하면 좋겠지만 어떻게 보면 큰 고비다. 지난해처럼 쉽지만은 않다. 흥국생명뿐 아니라 다른 팀들도 지난해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몇승을 하겠다, 연승을 하겠다는 건 큰 욕심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야스민이 맹활약하는 가운데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서 공격을 풀어줘야 상승 기류를 탈 수 있다. 강 감독은 “황민경과 고예림은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은 아니”라며 “팀 컬러대로 하려고 한다. 정지윤의 컨디션이 더 올라오면 더 좋을 것 같다. 걱정은 된다”고 설명했다.

경계대상 1호는 역시 김연경이다. 김연경은 복귀해 올시즌 치른 2경기에서 32득점을 올렸다. 강 감독은 “보통 선수를 영입하면 1~2가지 장점이 생기는데, 김연경이 오면서 흥국생명의 블로킹, 공격, 수비, 리시브가 다 좋아졌다. 강팀으로 바뀌었다. 효진이는 중앙에서 만큼은 견줄 선수가 없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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