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보는 사람 없었다"…BJ세야, '이태원 유명인' 루머 일축

"인파에 휩쓸려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조차 어려운 상황"
"동료 BJ와 이곳에서 방송할 수 없다 판단해 이태원 빠져나와"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고 있는 BJ세야(본명 박대세)가 지난 주말 이태원 참사 관련 '유명인 목격담'의 대상인 것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지난달 31일 BJ세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글 작성 이전에 가슴 아픈 일에 대한 피해자분들에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어 "이런 가슴 아픈 상황에도 저희에 대한 추측성 글이 많이 올라온다"며 "저희가 이태원 일대를 정체시켰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태원 참사 후 유명 BJ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 사고가 발생했다는 루머가 무분별하게 확산된 것에 대해 "애초에 분장 후 어딘가를 방문한 적 없다"며 "인파에 휩쓸려 원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인파에 밀려 (BJ)케이와 헤어졌고, 케이 매니저 카뮤와 저는 인파에 쓸려 사고가 있던 곳의 경사진 좁은 골목으로 갔다"며 "큰길로 밀려나는 중 뒤에 있던 여성 분이 넘어지는 걸 제가 본 후에 사람이 있다고 도움을 요청했고, 일으켜 세우는 과정 중에 (제가) 넘어지면서 공중에 뜨면서 사람들 사이에 팔다리가 끼여 크게 다칠 뻔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BJ세야는 "이후 동료 BJ 도아 등을 만나 이곳에서 방송을 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이태원을 빠르게 벗어났다"며 "저희는 그저 수많은 군중 중 하나일 뿐이었으며, 분장 때문인지 다들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어서인지 저를 알아보는 사람 역시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억측은 자제를 부탁드리겠다. 다시 한번 이태원 사고 피해자분들과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오전 11시 현재 이태원 참사에 따른 사망자가 1명이 늘어 15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151명(중상 29명, 경상 122명)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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