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수출’ 발등의 불…성장동력 찾아 나선 정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기 때마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 됐던 수출 전선에 먹구름이 꼈다.
반도체 등 효자 상품의 부진으로 지난달 수출 실적이 2년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이에 정부는 반도체 등 주력산업은 물론 바이오 같은 미래산업을 육성해 수출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가겠다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수출 부진에 대응해 △반도체·이차전지·조선 등 주력산업 △해외 건설 △중소·벤처 △관광·콘텐츠 △디지털·바이오·우주 5대 분야를 집중 육성함으로써 회복세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 반도체·석화·철강 등 부진
추경호 “수출 5대 분야 핵심과제 발굴, 신속 추진”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강신우 기자] 위기 때마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 됐던 수출 전선에 먹구름이 꼈다. 반도체 등 효자 상품의 부진으로 지난달 수출 실적이 2년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높은 에너지 수입가격에 무역적자는 7개월째 이어졌다. 당분간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수출 활성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반도체 등 주력산업은 물론 바이오 같은 미래산업을 육성해 수출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가겠다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25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7% 감소했다. 월별 기준 수출액이 줄어든 것은 2020년 10월 이후 2년만이다.
월별 수출액은 올해 5월까지만 해도 두자릿수대 증가율을 이어왔지만 6월(5.3%)부터 둔화하는 경향을 보이더니 결국 감소로 돌아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주요국 통화긴축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정부 해석이다. 특히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17.4%)가 3개월 연속 감소했고 석유화학(-25.5%), 철강(-20.8%) 등의 실적도 악화했다.
수출이 줄어든 반면 수입액은 전년동월대비 9.9% 증가한 592억달러로 무역수지는 67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인데 이는 외환위기 전이던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정부는 수출 부진에 대응해 △반도체·이차전지·조선 등 주력산업 △해외 건설 △중소·벤처 △관광·콘텐츠 △디지털·바이오·우주 5대 분야를 집중 육성함으로써 회복세를 도모할 방침이다.
반도체·이차전지·조선 등은 현재의 경쟁력 우위를 공고히 하고 미래분야 스타트업·중소기업 육성과 한류 문화 확산을 추진한다. 인력 양성과 제도 개선을 통해 이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수출 실적 발표 후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5대 분야별로 민관합동 협의체를 출범해 실효성 있는 핵심과제 발굴에 즉시 착수하고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대부분 과제를 연내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통역 안들리는 책임은?"…한덕수, 외신 브리핑서 웃으며 농담
- 美 NYT "韓 정부 어떤 기관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
- "검은 리본 달고 수업하라" 공문…반발한 초등학교 교사
- "압사", "대형사고" 위험 11건 신고…경찰 출동은 4건
- ‘이태원 토끼머리띠’ 지목된 남성, 직접 해명 들어보니…
- 누군가 건넨 립스틱으로… ‘이태원 참사’ 간호사 자매의 심폐소생술
- 여중생과 성관계 교육청 직원 성매매 도중 강간 혐의
- 싸움 말리던 제주도민 폭행 당해 사망…50대 남성 입건
- “친구 죽어가는데 웃고 노래한 사람들”… 호주 생존자 ‘오열’
- 이종구, 이혼한 아내와 19년째 동거중…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