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50개국 "中, 신장 인권 탄압 규탄"...한국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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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에서 서방이 주도하는 50개국이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인권 침해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밥 레이 주유엔 캐나다 대사가 유엔총회 3위원회에서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이들 50개국은 "중국의 인권 문제, 특히 위구르족과 이슬람 소수민족을 상대로 한 인권탄압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은 10월 6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인권침해 의혹과 관련해 토론회를 여는 결정안 표결에는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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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에서 서방이 주도하는 50개국이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인권 침해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밥 레이 주유엔 캐나다 대사가 유엔총회 3위원회에서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이들 50개국은 "중국의 인권 문제, 특히 위구르족과 이슬람 소수민족을 상대로 한 인권탄압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같이 잔혹하고 조직적인 인권침해는 반테러라는 명목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조사 결과를 고려할 때 우리는 중국이 이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성명에 참여한 50개국은 미국과 영국, 일본, 프랑스, 이스라엘, 튀르키예 등이며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OHCHR은 지난 8월 보고서에서 신장 자치구 내 수용시설에서 인권침해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으나, 중국은 이를 부인하며 대테러 활동이자 지역 개발의 일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50개국은 중국이 OHCHR 보고서의 권고안을 완전히 수용하고 신장 수용시설에 억류돼 자유가 박탈된 사람들을 즉각 풀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하루빨리 실종된 가족 구성원들의 현 상황과 소재지를 밝히고 안전한 연락과 재결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은 10월 6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인권침해 의혹과 관련해 토론회를 여는 결정안 표결에는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당시 결정안은 결국 부결되기는 했지만, 민감한 주제인 중국 내 인권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가 비교적 선명한 입장을 낸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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