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이태원 참사 종합

조재한 2022. 11. 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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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이태원 참사 4일째입니다.

치료 중 목숨을 잃은 분이 더 나와 사망자는 156명, 부상자는 151명입니다.

참사도 참사지만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많은 분이 상처를 받기도 했는데요.

◀기자▶중상자 가운데 한 분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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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4일째입니다.

치료 중 목숨을 잃은 분이 더 나와 사망자는 156명, 부상자는 151명입니다.

참사도 참사지만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많은 분이 상처를 받기도 했는데요.

늦게나마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소식 조재한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조재한 기자 사망자가 더 늘어났군요.

◀기자▶
중상자 가운데 한 분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망자가 156명으로 늘었는데요.

20대가 104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10대 순입니다.

외국인은 이란, 중국, 러시아 등 14개국 16명입니다.

◀앵커▶
국가 애도 기간이라면 책임을 묻는다거나 정쟁은 벌이지 말자는 얘기를 합니다만, 안전사고에 책임있는 행안부 장관의 발언 때문에 아픔이 더 커졌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큰 참사가 발생했습니다만 주최 측도 없는 자발적 행사인데, 어쩔 수 없었던 것 아니냐는 식의 발뺌에 분노하는 분들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이틀 전 이상민 장관의 경찰·소방력 대응으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문제가 아니라고 해 책임 회피성 발언이 있었고, 같은 당내에서도 사퇴요구가 나올 정도로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 장관은 어제도 사과 대신,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말을 돌렸는데, 오늘은 국회 행안위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장관 못잖게 눈총을 받은 분이 있죠?

박희영 용산구청장인데,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했다, 주최 측이 없어 축제가 아니라 현상으로 봐야 한다." 라고 발언했었는데, 오늘 사과가 있었죠?

◀기자▶
부적절한 발언에 비난이 빗발쳤는데요.

오늘 공식 입장문을 통해 매우 송구하다고 했습니다.

또 사전 대응에 미흡한 부분은 없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추모 정국에 정쟁을 자제하고, 추모만 하자는 얘기도 많습니다만, 사전 대응뿐 아니라 사후 대처에도 이처럼 많은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민주당 같은 경우 정쟁 자제 기조 가운데서도 이런 부적절한 발언을 기점으로 해서 정부 책임을 부각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참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건 분명히 보게 됐습니다만, 그런 가운데도 일반 시민들의 심폐소생술로 많은 분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각급 학교에서도 안전 교육이 많이 늘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이번 희생자 대부분 심정지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심정지는 심장과 폐가 멈춰 의식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4분에 불과합니다.

전문 구조요원이 아니더라로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그래서 요즘은 각급 학교에서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안전교육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학생들이 심폐소생술을 직접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거죠?

◀기자▶
오늘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 갔다 왔는데요.

외부의 전문 강사와 함께 의식을 잃고 쓰러진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방법을 교육하고 있었습니다.

라디오상으로 충분한 설명은 어렵겠지만 간단히 설명하면요.

우선은 호흡을 살펴봐서 심정지라고 확인되면 주변에 심장 자동충격기를 가져와 달라는 요청을 하고, 즉각 가슴 압박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도록 하는데요.

환자의 옆 무릎을 꿇고 앉아서, 두 손을 깍지 낀 채 손가락이 아닌, 손꿈치 부위로 5cm 깊이로 압박을 줘야 합니다.

◀앵커▶
5cm 깊이라면 상당한 힘을 줘야 할 것 같은데요?

◀기자▶
직접 해보시면 알겠지만, 상당히 강하게 눌러야 합니다.

그래서 팔을 직각으로 해서 체중을 이용해야 하고 그렇게 해야 심장에 직접적인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속도는 분당 100회에서 120회, 그러니까 일초에 두 번 정도로, 제법 속도가 있어야 합니다.

요즘 각종 시설이나 행사가 점점 커지고, 또 집적화되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만큼 안전사고가 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재난방지시스템 구축이 물론, 가장 중요합니다만, 이런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안전교육 역시 점점 강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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