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원팀' 나온다…현대차는 누구와 손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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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가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선 중국산 원료를 쓰지 않고 미국에서 만든 배터리가 필수적입니다.
현대차가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 이유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공급망 다각화를 위한 'K-배터리 원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성우 기자, 우선 현대차가 미국 내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있죠?
[기자]
현대차는 지난 24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응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서강현 / 현대자동차 기획재경본부장: 배터리 부품의 경우 전동화 전환의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합작법인 설립을 포함해 다각적인 현지화 대응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현재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이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SK온의 경우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공장을 내년에 착공할 미국 조지아주에 단독 공장을 2개 가지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미국 GM 등과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해 풍부한 경험이 있는 만큼 양 측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지분율과 글로벌 투자 여건 등을 두고 양측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양 측 모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정의선 회장과 이재용 회장이 직접 만나 배터리 동맹을 논의한 바도 있었는데 시간이 꽤 흘렀지만 구체적인 진전은 없는 상태입니다.
[앵커]
이 가운데 정부는 오늘(1일) 배터리 공급망 다각화 전략을 발표했죠?
[기자]
산업부는 오늘 'K-배터리' 원팀을 구축해 안정적으로 핵심 광물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요국들이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을 진행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관이 가진 네트워크와 역량을 한 데 모아 전략적으로 광물을 확보해야 합니다.]
기존에 개별기업 단위로 공급계약을 체결하던 것에서 배터리 기업과 정제련 기업, 정부 등이 모두 참여해 광물 발굴부터 제련, 공급까지 함께 진행하겠다는 것입니다.
배터리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가 80~90%인 상황에서 정부가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현대차로서는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을 국내 배터리 업체와의 합작법인 설립이 더욱 필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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