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에도 내 최고의 사랑”…韓남친과 작별, 한국행 美여성
최기성 2022. 11. 1. 18:18
“내 인생 최고의 사랑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러 한국에 간다. 이번 생에도, 다음 생에도 그가 언제나 내 인생의 최고의 사랑이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숨진 한국인 남자친구에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지구 반대편에 사는 미국인 여자친구가 한국에 온다.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남자친구 A씨(24)의 사망 소식을 들은 가브리엘라 파레스 씨는 급히 한국행을 결정했다.
A씨는 참사가 발생한 29일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이태원에서 친구 2명을 만났다. 당일 오후 9시께 파레스 씨에게 메시지를 보낸 이후 소식이 끊겼다.
파레스 씨는 미국에서 이태원 상황을 틱톡으로 보다가 A씨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하지 못했다.
그의 전화를 받고 이태원 상황을 알게 된 가족들이 서울 병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A씨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파레스 씨는 남자친구가 숨졌다는 최악의 소식을 전달받았다고 WP는 보도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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