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상자·목격자 대상 전화 상담실 운영…“트라우마 치료 필요” [이태원 핼러윈 참사]

경기도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을 위해 전화 상담실을 운영한다.

1일 도는 ‘1388 재난심리지원 특별상담실’을 마련해 외상 심리 전문상담사가 심리상담과 안정화 교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사고를 목격하거나 경험한 희생자의 친구와 가족, 지인이다. 언론매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건을 접한 뒤 불안감과 신체 이상, 주의집중 등의 어려움을 겪는 만 9~24세 청소년도 전문상담과 치료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상담 신청은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 24시간 가능하다.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대면 상담도 할 수 있다.

일반 도민이나 목격자의 경우 정신건강위기상담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대면 상담을 원하면 31개 시·군마다 있는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방문할 수 있다.

아울러 경기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서는 부상자와 유가족, 목격자 등에 대한 재난 심리 회복을 지원한다. 정신의학과 진단을 받으면 정신건강 치료비도 지급한다.

도 관계자는 “심리적 외상(트라우마)은 전문적 상담이 꼭 필요하다”며 “심리적 충격으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주변 청소년과 가족의 적극적인 심리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