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수출 효과’ K방산, 4분기 실적 기대감 커진다

홍요은 2022. 11. 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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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빅4' 방산업체들의 올해 3·4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다만 'K-방산'의 큰손으로 떠오른 폴란드 수출 물량이 반영되는 4·4분기에는 일제히 실적 축포를 터트릴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의 3·4분기 수주 잔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 현대로템도 방산 부문인 디펜스솔루션 수주 잔고가 6조941억원으로 263%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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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빅4' 방산업체들의 올해 3·4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다만 'K-방산'의 큰손으로 떠오른 폴란드 수출 물량이 반영되는 4·4분기에는 일제히 실적 축포를 터트릴 것으로 기대된다.

■KAI·LIG넥스원↑…한화에어로·현대로템↓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전 사업 부문의 고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8.3% 증가했다. 매출은 60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8% 늘었다.

LIG넥스원도 양산 및 수출사업 확대와 원가율 개선 등으로 호실적을 냈다.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955억원, 영업이익은 5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6%, 64.4% 증가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무전기, UAE M-SAM 등 수출 사업 매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의 경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했다.

현대로템의 3·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1.8% 급증했다. 다만 방산 부문인 디펜스솔루션의 매출은 6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폴란드 효과로 수주 잔고 역대급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의 3·4분기 수주 잔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 현대로템도 방산 부문인 디펜스솔루션 수주 잔고가 6조941억원으로 263% 급증했다. KAI는 폴란드와 3조원이 넘는 FA-50 전투기 48대 수출 계약을 맺은 덕에 수주 잔고 규모가 2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LIG넥스원 역시 수주 잔고 규모가 7조9556억원으로 18% 늘었다.

이같은 수주 잔고 증가는 향후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대립과 러-우 전쟁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자국의 국방력을 강화하려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기에 방산업체들의 실적 호조 가능성이 앞으로도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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