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 소비자 민원 '급증'…KB손보 증가율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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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금융지주는 올해 들어 벌써 4조 원 넘게 벌어들이며 역대 최대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계열사인 KB손해보험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정작 소비자에게는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8년 전부터 눈이 좋지 않았던 A 씨는 지난 3월 백내장 수술을 받고 비용을 보험사에 청구했지만 아직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수술까지는 필요 없었음에도 굳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보험사 판단 때문입니다.
[A 씨 / 백내장 보험금 미수령자: 민원을 두 번 넣었어요. (돌아온) 답은 '변함이 없다 자기네(보험사)가 원하는 동시 자문을 하지 않으면 지급을 하지 않겠다.' 내가 보험에 가입을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되는지 상황을 알 수가 없어요. 여기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밖에 없어요.]
올해 9월까지 A 씨와 같은 소비자들이 국내 5대 손해보험사에 제기한 민원은 2만 8천여 건으로 1년 전보다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증가율이 약 7%에 그쳤던 데 비하면 올해 소비자 불만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겁니다.
이중 KB손해보험이 지난해보다 40% 넘게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삼성화재와 DB손보가 한 자릿수 증가세였던 것과 비교하며 압도적인 수준입니다.
여러 상품 가운데 장기 보장성 보험을 둘러싼 민원이 유일하게 증가했는데 결국 백내장 수술비 등을 보장하던 실손보험이 문제였던 겁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초기에 상품 설계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 이렇게 보이고요. 유사한 종류의 민원이 다발적으로 포착된다면 정부 당국이 나서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KB손해보험은 "기존 민원을 재검토하고 자율 조정에도 나서고 있다"며 "전 분기와 비교한 민원은 줄고 있고 앞으로도 관리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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