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이태원, 소중한 삶의 터전…쉽게 낙인 찍고 혐오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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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안선영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깊은 애도와 안타까움을 표했다.
안선영은 지난달 30일 이태원 압사 사고를 추모하는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안선영은 "더 이상 희생자가 늘지 않기를,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태원 참사 피해자를 애도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추모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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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안선영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깊은 애도와 안타까움을 표했다.
안선영은 지난달 30일 이태원 압사 사고를 추모하는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안선영은 "괜찮지가 않다. 이태원이 괜찮지 않으니까"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압사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에 대해 "내가 20년 간 드나들었던 곳이고, 내 아이가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유모차를 타고 또 아장아장 걸어서 어느덧 내 허리를 훌쩍 넘도록 자라서도 자주 손잡고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빵을 사러, 주말이면 브런치 먹으러 온가족이 함께 걷던 골목골목 소중한 추억 가득한 내 아이의 고향이기도 하다"고 적었다.
이어 "내가 살아남고, 내 아이가 아니라고 해서 쉽게 잊지 않았으면, 쉽게 낙인찍거나 판단하지 않았으면, 여기저기 아무렇지 않게 그날의 사진이나 영상을 퍼나르지 않았으면, 그 아이들의 얼굴이 마구 이야기거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힘들게 살아 남았을 자들과 남은 생을 너무 힘들게 살아갈 유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부디 그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선영은 "이태원이 집이고 소중한 삶의 터전이고, 어쩌면 온가족 생계가 걸린 가게를 운영하며 성실하게 매일을 살아내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쉽게 낙인 찍고 혐오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틀 밤을 꼬박 잠 못 자고, 늘어나는 사망자 수를 보며 울고 마음이 무너져 내리고, 그러면서도 또 내 아이의 밥을 차리고 목욕시키고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주고 등교 시키면서도 미안하다. 지켜주지 못해서, 그냥 그렇게 가버리게 해서"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안선영은 "더 이상 희생자가 늘지 않기를,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태원 참사 피해자를 애도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추모의 뜻을 전했다.
한편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일대에서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약 10만 명 가까운 인파가 몰려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비좁은 골목에 나가려는 사람과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한데 엉키고 도미노처럼 사람들이 넘어지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사망자 156명을 포함해 총 300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오는 11월5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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