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달리는 다우… MS·세일즈포스·월트디즈니 주목
다우 10월 한달간 13.95% 급등
46년만에 월간 최대폭 상승
S&P500 8%↑ 나스닥 3.9%↑
은행·에너지주 초강세 지수 견인
"실적 저조 기술주,아직 바닥 아냐"
10월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9% 내린 3만2732.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5% 하락한 3871.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3% 떨어진 1만988.1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10월 한 달새 13.95%가 올라 1976년 1월 이후 월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10월 상승 폭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8.0%, 3.9% 올랐지만 다우지수 상승 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다우지수가 나스닥지수 상승 폭을 뛰어넘는 경우는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의 상승 폭 차이는 약 10%포인트로 2002년 2월(12.35%포인트) 이후 가장 크다. 월간으로는 45년 만에 7번째로 큰 격차다.
다우지수의 성과가 우수했던 이유는 에너지주와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다우지수에는 쉐브론과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등이 포함돼 있다. 10월 한 달 간 쉐브론 주가는 19.22%,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주가는 각각 15.16%, 16.85% 상승했다.
에너지주는 유럽 에너지 위기에 힘입어 정유사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셰브론은 올해 3·4분기 순이익이 112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4% 늘었다. 주당순이익(EPS)도 지난해 3·4분기 2.96달러에서 올해 3·4분기 5.56달러로 88% 급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은행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은행주 역시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예대마진(대출과 예금금리의 차이)도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JP모건체이스는 올해 말까지 순이자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내년부터 자사주 매입을 재개하고 올해 4·4분기에는 자기자본비율을 12.5%에서 13%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에 주요 빅테크들의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부진한 모습이다. 기술주 실적 발표가 집중된 지난 한 주 동안 메타는 24%, 아마존은 13% 각각 급락했다. 알파벳은 4.8%, 마이크로소프트는 2.6% 내렸다.
월가에서는 기술주 바닥이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배런스는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나스닥의 저조한 성과는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우지수는 1978년, 1980년, 1992년 나스닥지수를 최소 7%포인트 앞섰다. 2000~2002년 닷컴 버블 붕괴 당시에는 거의 모든 달에서 다우지수의 수익률이 나스닥지수를 앞섰다.
모닝스타 투자관리의 미주대륙 담당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타 노튼은 "현재 기술주를 둘러싼 낙관이 닷컴 버블 당시와 비슷하다"면서 "빅테크들의 질이 그때와 차이가 날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당분간 다우지수를 이끌 주도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CNBC는 월가 애널리스트 70% 이상으로부터 '매수' 의견을 받고, 목표주가 컨센서스 대비 1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는 다우지수 편입 종목 4곳을 골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세일즈포스(CRM), 비자 클래스A(V), 월트디즈니(DIS) 등이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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