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메카'실리콘밸리 아성 흔들... 3분기 VC 펀딩자금 4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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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의 메카로 불리는 실리콘밸리의 입지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10월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실리콘밸리 기반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거래건수는 미국 전체 스타트업 투자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올해 3·4분기 실리콘밸리 기반 스타트업 가운데 586개사가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40%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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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실리콘밸리 기반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거래건수는 미국 전체 스타트업 투자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3·4분기 미국 전체 스타트업 투자에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비중은 19%에 그쳤다.
실리콘밸리의 입지가 위축된 원인은 복합적이다. 벤처캐피털뿐만 아니라 헤지펀드도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졌고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두지 않은 스타트업들도 투자를 유치하기가 쉬워졌다는 분석이다. 대면이 아닌 화상 미팅에 따른 투자가 증가한 것도 더 많은 기업가와 투자자들이 실리콘밸리 지역에 연연하지 않게 만들었다.
실리콘밸리 유력 VC 임원으로 근무하다 애리조나주 스타트업을 공략하기 위해 벤처펀드를 선보인 벤처투자자 잭 셀비는 "이전에는 실리콘밸리에 꼭 있어야 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들이 다른 지역의 스타트업보다 더 많은 투자금액을 요구하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올해 3·4분기 실리콘밸리 기반 스타트업 가운데 586개사가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40% 감소한 수치다.
스타트업에 투자하려는 벤처캐피털 등 투자자들과 인재들이 실리콘밸리에 남아 있는 만큼 실리콘밸리의 입지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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