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신선배송사 손잡은 롯데쇼핑, 온라인 식료품 최강자 시동

이정은 2022. 11. 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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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까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식료품) 시장에서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

롯데쇼핑이 영국의 신선배송업체 오카도와 손잡고 온라인 그로서리 강자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쇼핑은 1일 영국 기반의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롯데쇼핑은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및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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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도사와 파트너십 계약 체결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 도입·협력
주문·배송 전 과정 통합관리 가능
2025년 자동화 물류센터 오픈 계획
1일 온라인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 체결식에서 나영호 롯데e커머스 대표이사,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이사,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겸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오카도 그룹 팀 스타이너 대표 , 오카도 솔루션 루크 젠슨 대표, 오카도 솔루션 데이빗 하디만 에반스 부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2032년까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식료품) 시장에서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

롯데쇼핑이 영국의 신선배송업체 오카도와 손잡고 온라인 그로서리 강자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쇼핑은 1일 영국 기반의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롯데쇼핑은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및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도입한다.

영국에서 매장 없는 온라인 슈퍼마켓 업체로 시작한 오카도는 온라인 배송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통해 약 20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유통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최근에는 수요 예측부터 자동화 물류센터에서의 피킹과 패킹, 배송 및 배차에 이르는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및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 OSP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OSP는 혁신적인 자동화 물류센터(CFC, Customer Fulfillment Center)와 자체 개발한 로봇,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유통업체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을 가장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미국의 크로거, 캐나다의 소베이, 호주의 콜스 등 대형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롯데쇼핑은 오카도와 함께 2025년 첫번째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6개의 CFC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2년에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의 구매 이력 및 성향에 기반한 개인화 마케팅이 가능한 별도의 플랫폼도 론칭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OSP 도입을 통해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배송 등 국내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해오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온라인 쇼핑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오카도만의 기술이 집약된 CFC를 통해 적재 가능한 상품 종류가 기존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해 고객들은 기존보다 한층 다양한 상품들을 한번에 주문하고 결품이나 누락없이 받아볼 수 있게 된다. 또 매일 1시간 간격으로 33번의 배차가 이뤄짐에 따라 고객들은 원하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지정하고 지연없이 주문 물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오카도가 영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슈퍼마켓은 정시 배송 및 장바구니 정확도가 97% 이상이다.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OSP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캐나다의 소베이의 경우 역시 정시 배송 및 장바구니 정확도가 98%에 달한다.

롯데쇼핑은 오카도의 OSP 도입 및 운영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CFC 부지 및 건축 비용, OSP 이용 수수료 등을 지불하게 되며 오카도는 CFC 내 자동화 풀필먼트를 위한 로봇, 그리드 등의 하드웨어와 운영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이에 대한 유지 보수도 지속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지난해 기준 국내 그로서리 시장은 약 135조원 규모다. 온라인 침투율은 약 25%로, 다른 상품군에 비해 아직까지 낮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인 김상현 부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롯데 유통군이 그로서리 경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할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체결식에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도 참석해 롯데와 오카도 간의 협력이 양사가 상호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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