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뒤진 韓 이차전지…50조 투자해 '세계 1위' 추진

이석주 기자 2022. 11. 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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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래 신성장 산업 중 하나로 꼽히는 이차전지와 관련해 한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현재 25% 수준에서 2030년 4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배터리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한 민·관 얼라이언스(동맹)를 구축하고, 아카데미 신설 등을 통해 향후 8년간 1만6000명 이상의 관련 인력을 양성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배터리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한 민·관 배터리 동맹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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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차전지 산업 혁신 전략' 발표
세계 점유율…현재 25%→2030년 40%
민·관 배터리 얼라이언스 구축
이창양(왼쪽 여섯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민·관 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정부가 미래 신성장 산업 중 하나로 꼽히는 이차전지와 관련해 한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현재 25% 수준에서 2030년 4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배터리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한 민·관 얼라이언스(동맹)를 구축하고, 아카데미 신설 등을 통해 향후 8년간 1만6000명 이상의 관련 인력을 양성한다. 이런 계획이 원활히 추진되면 2030년까지 국내 이차전지 산업에 총 50조 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3차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이차전지 산업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차전지는 화학적 에너지를 전기적 에너지로 변환시켜 외부 회로에 전원을 공급하거나, 외부로부터 전원을 공급받아 전기적 에너지를 화학적 에너지로 바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전지를 말한다.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한국의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점유율은 25.8%로 중국(56.4%)에 이어 2위다. 3위는 일본으로 9.6% 수준이다. 2030년까지 한국의 점유율을 40%로 끌어올려 1위로 올라서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배터리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한 민·관 배터리 동맹을 구축한다. 산업부는 “배터리 동맹을 출범시켜 핵심 광물 확보와 관련된 민관의 역량을 하나로 총결집한 코리아팀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맹에는 공급망 각 단계 주요 기업들이 전문성을 가진 공공기관과 함께 참여한다.

정책금융기관인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은 향후 5년간 광물 확보와 정·제련 프로젝트에 3조 원 규모의 대출·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정부는 배터리 동맹에서 논의된 내용과 업계 수요를 종합 검토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핵심 광물 확보 방안을 연내 마련하기로 했다.

배터리 핵심 기술 개발에는 정부가 1조 원, 민간이 19조50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의 성능이 1회 충전 주행 거리 800㎞가 가능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차세대 기술인 차량용 전고체 전지도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배터리 업계는 2030년까지 연구개발비 19조5000억 원에 시설투자비 30조5000억 원을 더해 총 50조 원 이상을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기업 투자에 차질이 생기지 없도록 1조 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연내 출시하고,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설비투자 시 대기업에 적용되는 세액 공제율을 중견기업과 동일한 8~12%로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관이 힘을 합쳐 2030년까지 총 1만6000명의 배터리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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