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000원 된 택시 호출비, 여긴 공짜?” 카카오에 도전장,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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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택시 호출료가 최대 5000원까지 늘어난 가운데, 티머니가 한달간 '공짜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사 '온다(onda) 택시'의 심야 택시 호출료를 기사들에게 대신 부담한다.
티머니는 1일부터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심야 택시 호출료를 무료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티머니는 무료 이벤트 기간 동안 수수료 등 제반비용을 제외한 심야 호출료를 승객 대신 기사에게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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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밤에 택시 부르는데만 최대 5000원 내야 되는데…티머니, ‘공짜 이벤트’로 승부수?”
심야 택시 호출료가 최대 5000원까지 늘어난 가운데, 티머니가 한달간 ‘공짜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사 ‘온다(onda) 택시’의 심야 택시 호출료를 기사들에게 대신 부담한다. 심야 호출료가 기본 요금을 넘어서며 승객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파격 행사로 이용자 확대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택시가 과점한 택시 호출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티머니는 1일부터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심야 택시 호출료를 무료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심야 택시 호출료란, 국토교통부가 이달 초 발표한 ‘심야택시난 완화대책’의 일환이다. 기존 택시 호출료는 최대 3000원이었지만, 이번주부터 밤 10시부터 새벽 3시 사이 택시를 부르려면 최대 4000~5000원의 호출료를 내야한다. 택시 기사들의 수익을 확대해 심야 운행을 독려하겠다는 취지다.
‘카카오T 블루’ 등 플랫폼 가맹택시인 호출료는 최대 5000원, 일반 카카오T·우티(UT)·티머니 온다 택시 등 일반 중개 택시 호출료는 최대 4000원이다. 카카오택시도 오는 3일부터 인상된 호출료를 적용한다. 카카오T 블루의 경우 호출료 5000원 중 기사가 3300원, 플랫폼인 카카오T가 1700원을 가져간다.
티머니는 무료 이벤트 기간 동안 수수료 등 제반비용을 제외한 심야 호출료를 승객 대신 기사에게 지급한다. 정확한 배분비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거의 전액에 가까운 호출료를 기사에게 준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11월 20일까지 티머니 온다 신규가입 고객들에 ‘1만원 쿠폰 팩’ 제공 ▷‘매주 월요일 2000원 할인 쿠폰’ 제공 ▷‘매주 금요일 애플워치 추첨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티머니는 ‘착한 택시’를 표방하며 출시 초부터 목적지 미표시, AI 자동배차 시스템 등 승차 거부 방지를 위해 동참해왔다.
심야 택시 호출료 도입을 맞아 ‘무료 이벤트’와 기사 중심의 호출료 배분 등으로 택시 호출 시장에 반향을 일으키겠단 전략이다. 그러나 현재 카카오T의 시장 점유율은 ‘넘사벽(넘기 어려운 사차원의 벽)’ 수준이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9월 기준 카카오T 월간이용자는 1200만명으로 독보적이다. 반면, 티머니의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티머니GO’의 월간이용자는 208만명으로, 카카오T와 6배 가량 차이가 난다. 택시 전용 앱 ‘티머니 온다’의 이용자는 12만명으로 미비하다. 카카오모빌리티, 우티에 이은 택시업계 3위지만, 점유율이 매우 적다.
티머니는 전국 택시업계 종사자들의 오랜 관계를 기반으로 택시 호출 시장에 꾸준히 도전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국 티머니 온다 택시 수는 3만여대다. 조동욱 티머니 모빌리티사업부장(상무)은 “티머니 온다는 심야시간 뿐만 아니라, 전 시간 ‘목적지 미표출’ 시행해 왔으며, 이에 동참해온 ‘착한택시기사’님들과 동반성장해 왔다”며 “국토교통부의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에 따라 ‘목적지 미표출’이 확대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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