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 각계각층 추모 물결

원동민 기자, 하수민 기자 2022. 11. 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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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사고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지 이틀째인 1일 각계각층 인사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서울시청 앞 서울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를 비롯한 여야 의원들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등 각 기업 총수들이 방문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 방문해 헌화하고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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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의 모습. /사진=원동민 기자


이태원 사고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지 이틀째인 1일 각계각층 인사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서울시청 앞 서울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를 비롯한 여야 의원들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등 각 기업 총수들이 방문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 방문해 헌화하고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주 원내대표는 "비통하고 죄송하고 또 부끄럽다"며 "두 번 다시는 이런 소중한 생명이 희생당하는 안전사고가 우리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등 재계와 사회 각계 인사들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정 회장은 이날 "너무 안타깝다"며 "(고인들이) 편안한 곳으로 가시기를 바라며, 부상자들이 빨리 회복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종교계 인사들도 잇달아 방문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 "한국교회가 젊은이들을 보듬어 안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함께 하느님의 마음으로 슬퍼하며 울겠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1일 이태원 사고 합동분향소를 찾은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의 뒷모습. /사진=뉴시스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도 늦은 오전 분향소를 찾았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인 손진우 성균관 관장, 조계종 총무원장을 맡은 진우스님,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대주교,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박상종 천도교 교령, 김령하 한국 민족 종교협의회 회장이 함께 조문에 참석했다.

조문 행렬은 오후까지 이어졌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최광훈 대한약사회 회장,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일윤 대한민국헌정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한상혁 방통위원장 등도 광장을 방문해 조문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오후 3시 45분쯤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단체로 서울광장을 찾아 조문을 이어갔다. 이재명 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의원들이 줄지어 조문했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한 민주당 의원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사고와 관련한 말을 아낀 채 서울광장을 떠났다. 이날 방문한 각계 인사들은 모두 사고의 원인과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추운 날씨임에도 시민들의 발걸음도 멎지 않았다. 아내와 함께 LA에서 여행을 왔다는 70대 남성 김영길씨는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는 아무리 짧아도 이십 년은 지나야 정상이 되더라"며 "하루아침에 뭐 슬픔을 잊어버리라고 할 것이 아니라 옆에서 기다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치원에 다니는 딸아이의 손을 잡고 분향소를 찾은 40대 여성 A씨는 "첫째 아들이 18살인데 같은 반 친구가 희생됐다. 아들이 충격에 심하게 빠져있다"며 "전날 장례식장에도 다녀왔지만 또 추모하고 싶은 마음에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는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과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됐다.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된 이달 5일까지 누구나 방문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다.

1일 오후 조문을 하기 위해 줄 서 있는 시민들. /사진=원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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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민 기자 minimini@mt.co.kr,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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