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맥경화'에 10월 기업대출 11.3조 급증…가계대출은 10개월 연속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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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사채 시장 경색으로 자금줄이 막힌 기업들은 은행으로 달려갔습니다.
금리인상으로 가계대출이 올해 들어 열 달째 줄어든 반면 기업대출은 지난달에도 11조 원이나 크게 늘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회사채 발행이 막히면서 국내 기업들이 은행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지난달 기업대출은 한 달만에 11조 3262억 원 늘었습니다.
이 중 3분의 2가 대기업 대출로 코로나 이후 최대폭입니다.
올해만 기업대출은 100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5대 시중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약 729조 원에 달합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이렇게 짧은 기간에 금리가 급격하게 오른 경우가 없고 환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기업 입장에서도 당연히 조정하는데 어려울 수밖에 없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지난달 기업대출 평균 금리도 4% 중반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약 7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기업들도 10곳 중 7곳 이상이 변동형 대출입니다.
부채가 많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이자도 못 갚는 한계기업이 늘고 있어 연쇄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높은 금리에도 자금을 끌어다 써야 되는 급한 상황은 충분히 생길 수 있는 거고요. 금리는 여전히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가계대출은 지난달도 5대 시중은행에서 1조 4300억 원 줄었습니다.
열 달 연속 내림세입니다.
한 달 전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는데, 금리 하단이 5%를 넘어섰습니다.
최고 금리가 7% 중반에 달할 정도로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상환이 늘고 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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