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냐"...양현석, 협박 의혹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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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고자, 공익신고자 한서희씨에게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양 전 대표는 2016년 그룹 아이콘 출신 가수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한씨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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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고자, 공익신고자 한서희씨에게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 등 2명의 공판을 열고 피고인 신문을 진행했다.
양 전 대표는 자신이 한씨에게 '진술 번복해라. 사례해주겠다', '변호사 선임해줄테니 진술 번복해라',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했다는 한씨의 증언에 대해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했다.
이어 "'널 연예계에서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라는 말이 오역돼 '너 하나 죽이는 게 일도 아니다'로 바뀌었다"며 "이런 제목의 기사를 제 눈으로만 수백 수천 개 본 것 같다"고 했다.
또 "저도 30년간 연예인 생활을 했고 소속 연예인들을 관리하고 교육하는 사람 입장에서 그런 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통화할 때 말을 조심하는 스타일인데 어린 친구한테 말도 안 되는 가벼운 말을 했겠느냐"고 말했다.
재판부는 오는 14일을 결심공판 기일로 지정했다.
양 전 대표는 2016년 그룹 아이콘 출신 가수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한씨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가수 연습생이던 한씨는 2016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을 진술했다가 번복했다. 이후 한씨는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YG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외압을 받아 진술을 번복했다고 공익신고 했다.
한편 비아이는 2021년 9월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사들이고 이를 일부 투약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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