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곡물 협정 파기에 밀값 5.8% 폭등...옥수수·콩 가격도 덩달아 들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유엔 중재로 우크라이나와 맺은 곡물수출 합의 이행을 중단한 충격으로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국제 밀 가격이 폭등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흑해의 곡물 화물선 항행 합의 이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러시아가 "곡물 교역 통로와 220㎞ 떨어진 곳에서 벌어진 폭발과 관련한 잘못된 구실로 곡물수출 합의 이행을 중단했다"고 비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가격은 부셸당 8.93달러까지 치솟았고, 이후 상승폭이 좁혀졌지만 전일비 5.8% 폭등한 8.77달러에 거래됐다.
밀 가격 폭등세는 다른 곡물로도 전염됐다. 다만 상승폭은 밀보다는 크지 않았다. 옥수수는 선물 가격이 2.6% 급등했고, 대두(콩) 선물은 0.7% 올랐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흑해의 곡물 화물선 항행 합의 이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곡물수출 합의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7월 가까스로 마련된 것으로 오는 19일 합의 만료를 앞두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양측에 합의 갱신을 촉구하던 도중 파기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군함들에 '대규모' 공격을 퍼부었다며 합의 이행 중단을 선언했다.
우크라이나는 드론 공격 사실을 부인했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합의 탈퇴는 '예측가능'했다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러시아가 "곡물 교역 통로와 220㎞ 떨어진 곳에서 벌어진 폭발과 관련한 잘못된 구실로 곡물수출 합의 이행을 중단했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길이 다시 막히면서 아프리카 빈곤국들의 식량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곡물 수출 재개 뒤 곡물을 실은 배들이 아프리카와 유럽으로 주로 향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밤 러시아의 합의 이행 중단으로 글로벌 식량위기가 가중될 것이라면서 특히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에티오피아가 현재 심각한 기아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경애, 김학래 바람 폭로 "팬티 뒤집어 입고 향수 냄새 다르다"
- 대전시의회 부의장, 고향 논산서 숨진 채 발견
- 김민희, 뒤늦은 이혼 고백 "딸 홀로 키워…공황장애 앓아"
- "EVA 성과급으론 안된다"…삼성전자 '술렁'[성과급의 경제학②]
- "이선균 협박한 女실장..강남의사와 마약파티"..결국 '철창행'
- 박지원 "한동훈, 尹부부 절대 안 변한다…미련 버리고 국민 뜻따라 결단하라"
- 故김수미, 아들 아닌 며느리 서효림에 집 증여…애틋한 고부관계 재조명
- 조권 "데뷔 초 박진영에게 세뇌당해 27살에 연애 시작"
- 한가인 "첫키스는 유재석"…♥연정훈 놀랄 영상 공개
- 오븐 열었더니 19세女직원 숨진 채 발견…월마트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