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정부 관리했어야" 이란, 감정 섞인 이태원 참사 비판…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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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태원 참사로 자국민 5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현장 관리가 부실했다는 비판 의견을 냈다.
이 문제에 대해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달 28일 "정부는 이란 내 여성 인권 상황 및 강경한 시위 진압이 장기화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며 "관련 국제사회의 대응에 동참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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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태원 참사로 자국민 5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현장 관리가 부실했다는 비판 의견을 냈다. 자국 내 '히잡 시위' 문제에 대해 한국이 의견을 낸 것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이번 참사 문제에도 감정을 섞었다.
31일(현지시간) 테헤란 타임스 등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불행히도 이번 (이태원) 사고로 이란인 5명이 사망했다"면서 "한국 정부가 관리 방법을 알았다면 행사를 관리했어야 했다"는 표현을 더했다. 이어 "이란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칸아니 대변인의 날 선 발언은 앞서 한국 정부가 '히잡 시위'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함께 나왔다.
지난 9월 22세 여성 아미니가 히잡을 느슨하게 착용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뒤 사흘 만에 의문사하면서 이란에서는 한 달 넘게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란 정부가 군과 경찰을 동원해 시위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현재까지 300명 가까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문제에 대해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달 28일 "정부는 이란 내 여성 인권 상황 및 강경한 시위 진압이 장기화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며 "관련 국제사회의 대응에 동참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칸아니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날 "한국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압력을 받은 것"이라며 "그들(한국)은 이란 내부 문제에 대해 비건설적이고 무책임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은 윤리와 폭동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가르칠 수 없다"면서 앞선 내용처럼 이태원 참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리 문제를 끼워 지적했다.
칸아니 대변인의 이태원 사고 관련 발언에 대해 한국 외교부는 "이란 측은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적 언급이 기사화된 것이라고 해명해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이러한 언급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발언)이었다고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각별한 주의 및 재발 방지를 강력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9일 밤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1일 오전 11시 기준 15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중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이다. 이들의 국적은 이란 5명, 중국·러시아 각 4명, 미국·일본 각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 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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