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에 언론 4단체 "선정 보도와 혐오표현 거부하자"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2. 11. 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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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단체들이 이태원 참사 피해자를 향한 낙인찍기와 유가족이 받을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정적 보도를 거부하자고 공동 성명을 1일 발표했다.

이 단체들은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겼다"며 "참사 피해자를 향한 낙인찍기와 유가족이 받을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 단체들은 언론이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피해자와 유가족의 명예와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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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추모공간을 찾은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2.1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언론 단체들이 이태원 참사 피해자를 향한 낙인찍기와 유가족이 받을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정적 보도를 거부하자고 공동 성명을 1일 발표했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한국여성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함께 했다.

이 단체들은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겼다"며 "참사 피해자를 향한 낙인찍기와 유가족이 받을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세 가지 사안에 뜻을 모았다. △선정적 보도 엄금 △혐오 표현의 배제 △재발방지안 촉구 등이다.

특히 선정적 보도와 관련해 일부 언론이 자극적인 현장 사진과 영상, 그리고 희생자 모습을 여과 없이 되풀이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재난보도준칙'에 따라 재난과 무관한 흥미 위주 등의 선정적 보도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혐오 표현에 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 폄하와 비난을 담은 내용을 유포하는 행위는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했다.

이 단체들은 언론이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피해자와 유가족의 명예와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다친 분들의 쾌유도 기원한다"고 밝혔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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