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가뭄' 기업들, 사모채 몰린다... 공모채 시장 사실상 조기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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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회사채 시장이 사실상 조기폐장을 맞은 가운데 사모 회사채 시장은 뒤늦게 자금조달을 진행하려는 기업들로 문전성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채 시장에 메가박스, 진에어, 삼성중공업 등 비우량 신용도를 보유한 기업들이 사모채 발행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삼성중공업은 지난 10월 28일 2년 만기 사모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 밖에 코리아세븐, SK렌터카, 이마트24 등도 사모채 발행시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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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금리 대부분 7∼8%대
6개월새 3%p 가까이 급등
공모 회사채 시장이 사실상 조기폐장을 맞은 가운데 사모 회사채 시장은 뒤늦게 자금조달을 진행하려는 기업들로 문전성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채 시장에 메가박스, 진에어, 삼성중공업 등 비우량 신용도를 보유한 기업들이 사모채 발행에 나섰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7~8%대에서 사모채 발행금리가 결정됐다.
구체적으로 삼성중공업은 지난 10월 28일 2년 만기 사모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표면이율은 연 7.05%에서 결정됐다. 지난 4월 28일 발행했던 2년물 사모채 금리가 연 4.3%였던 것을 고려하면 금리는 6개월 만에 3%p 가까이 뛰었다. 삼성중공업은 다음달 18일까지 총 300억원 규모의 사모채 만기가 도래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현금 마련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두산퓨얼셀은 사모채 2년물 150억원어치를 표면이율 연 8.0%에 발행했다. 올해 8월 공모 시장에서 연 6.2%대에 발행했던 2년물보다 조달금리가 1.8%p 올랐다.
메가박스도 지난 10월 31일 2년물 사모채 총 2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표면이율은 연 7.5% 수준이다. 지난 7월 12일 이후 3개월여 만의 추가 조달이다.
진에어는 연 8.6%에 사모 신종자본증권(영구채) 62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재무건전성 확보를 목적으로 발행한 것으로 전액 모두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 코리아세븐, SK렌터카, 이마트24 등도 사모채 발행시장을 찾았다. 한국은행이 11월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상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현재 8% 안팎의 조달금리 수준도 감지덕지라는 분위기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3일 한은의 50조원 지원책 발표 이후로도 크레디트 단기자금 시장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는 금리인상이 지속되고 유동성 부족과 북클로징으로 채권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크레디트 약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금리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이지만 그나마 정책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채권시장 불안은 점차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 기조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채권금리의 오버슈팅 국면은 해소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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