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에 장애까지..‘사회적 고립’ 문제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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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의 고령 농아인(청각, 언어장애인)이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있습니다.
이 중 65세 이상의 고령 청각장애인만 5,000여 명에 달합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청각 장애인은 6,717명에 달하는 데 이 중 80% 이상인 5,471명이 65세 이상의 '고령층'입니다.
이준우 강남대학교 교수는 "청각장애 노인의 사회적 고립감, 소외감 등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 경감을 위해서는 고민이나 문제를 전문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돼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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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의 고령 농아인(청각, 언어장애인)이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있습니다.
장애에 더해 노화(老化)의 짐까지 떠안게 되면서 농아인은 경제적 빈곤부터 의료서비스 접근, 사회적 따돌림 등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제주 장애인 인구는 3만6,876명. 이 중 65세 이상의 고령 청각장애인만 5,000여 명에 달합니다.
오늘(1일) 제주도농아복지관 주최로 열린 ‘청각장애와 노화, 이중고 겪는 고령 청각장애인’ 토론회에서 복지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증가하는 고령 장애인 인구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도내 등록 장애인은 2015년 3만3,510명에서 지난해 3만6,876명으로 3,366명 늘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청각 장애인은 6,717명에 달하는 데 이 중 80% 이상인 5,471명이 65세 이상의 ‘고령층’입니다.
윤병천 나사렛대학교 교수는 이날 토론회 발표에서 “고령 농아인이 일상에서 직면하는 어려움은 더 가중된다”고 말했습니다.
윤 교수는 “경제적 빈곤이 가장 심하며, 건강상 문제, 정보 접근의 어려움, 정서적인 고립 등이 잇따른다”고 설명했습니다.
■“복지안전망 더 촘촘히 해야”
토론회에서 고령 청각장애인을 위한 복지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부현철 제주자치도수어통역센터 사무국장은 “고령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담 교육프로그램 개설 확대와 함께 법적으로 이용 인원이 정해진 도내 2곳의 주간보호시설의 이용 인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우 강남대학교 교수는 “청각장애 노인의 사회적 고립감, 소외감 등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 경감을 위해서는 고민이나 문제를 전문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돼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이 교수는 “청각장애 노인 가족의 순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도 모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득 제주사회복지연구센터장은 “일자리 등 노인 청각장애인의 사회 참여나 활동 증진을 위한 정책적 지원, 청각재활프로그램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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