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신규확진 어느새 6만명 육박 7차 재유행 `빨간불`

김진수 2022. 11. 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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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커지면서 1일 신규 확진자가 6만명에 육박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갑자기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해 지속되면 7차 유행이라고 할 수 있다"며 "11월에는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확진자가 계속 올라가든, 아니면 조금 멈칫거리다가 11월 중순이나 12월 초에 올라가든, (신규 확진자 수가) 올라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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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오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커지면서 1일 신규 확진자가 6만명에 육박했다. 이에 겨울철 7차 재유행이 더 빠르고 더 크게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전과 달리 방역 조치가 대부분 풀린 데다 계절적 특성상 호흡기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강해지고, 변이 바이러스가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8379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2561만566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주말 진단검사 수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적었던 전날 1만8510명보다 3.15배 증가하면서 하루만에 3만9869명이 늘었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5일 4만3742명과 비교하면 1만4637명 늘었고, 2주일 전인 지난달 18일 3만3221명보다는 2만5158명 늘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가 5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9월 16일 5만1848명 이후 46일만이다. 화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 9월 6일 9만9813명 이후 8주만에 가장 많다.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지난 7일간 신규 환자는 평균 3만7200여명으로 직전 주보다 1만명 늘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꾸준히 올라 10월 셋째 주 기준 1.09로 나타났다.

확진자 수 증가가 본격화되면서 코로나19 7차 대유행의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 당국은 11월로 진입하면서 유행이 강해지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난주부터 7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해 이달 중순부터 이달말 사이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BQ.1', 'BQ.1.1' 등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이 1% 미만이지만, 이들 변이가 면역 회피능력이 있고 전파력이 기존 변이보다 높다는 점이 우려를 키운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갑자기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해 지속되면 7차 유행이라고 할 수 있다"며 "11월에는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확진자가 계속 올라가든, 아니면 조금 멈칫거리다가 11월 중순이나 12월 초에 올라가든, (신규 확진자 수가) 올라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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