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불출마에…차기 금투협회장 '5파전' 경쟁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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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현 금융투자협회장이 차기 협회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출사표를 던진 5명의 후보자가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1일 "고심끝에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음을 밝히고자 한다"며 "그동안 출마 선언을 한 후보들은 모두 자본시장을 대표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분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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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대 협회장 선거에 5파전 예고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나재철 현 금융투자협회장이 차기 협회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출사표를 던진 5명의 후보자가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나 회장이 차기 협회장 자리를 다른 후보자에게 돌리면서 차기 선거는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이사,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이사,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이사 등 5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는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다. 서 전 대표는 유안타증권의 전신인 동양증권에 입사해, 내부 리서치센터장 출신에서 증권사 사장까지 역임했다. 지난 2013년에 발생한 동양증권 사태와 관련해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켜 해결한 것으로 주목받았다.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는 공직과 증권사 경험을 두루 갖춘 후보자로 꼽힌다. 지난 2008년 기획재정부 본부국장을 역임한 뒤 KB투자증권 대표를 거쳐, 2017년부터 2년간 KB증권 대표이사로 활약했다.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는 장수 최고경영자로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08년부터 2021년 3월까지 교보증권 대표를 역임했다.
자산운용사 출신 대표들의 도전도 눈에 띈다.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지난 1988년 대한투자신탁에서 처음 몸담아 2016년부터 5년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로 역임했다.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대표로 활동해 가장 최근에 현직에 몸담은 인물이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오는 11월 중순 차기 협회장 입후보를 위한 공고를 낸다. 세부적인 공고 모집 및 선거 일정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결정한다. 협회장 선거는 서류를 제출한 지원자 중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린다. 이 후보자들 중 회원사의 선거를 거쳐 당선자를 가린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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