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출생아 26만여명으로 역대 최소..."40년 뒤엔 18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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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1년간 출생하는 신생아수가 2060년 18만명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 분석이 나왔왔다.
통계청이 2010년 발표한 2060년 연간 출생 신생아수 전망치는 28만5000명이다.
연간 출생아 수는 2021년 26만1000명에서 2030년 30만5000명으로 늘었다가 2060년에는 18만1000명에 그칠 것이라 전망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는 2021년 5.0명에서 2060년에는 4.2명까지 떨어질 것이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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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1년간 출생하는 신생아수가 2060년 18만명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 분석이 나왔왔다. 통계청이 2010년 발표한 2060년 연간 출생 신생아수 전망치는 28만5000명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60년이 되면 이보다 훨씬 적은 신생아수가 출생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측이다.
윤정하 일산차병원 교수 연구팀은 1981년부터 2020년 기간 통계청의 출생, 사망통계와 인구변화 등을 분석해 이같이 예측한 연구 결과를 대한의학회 영문학술지(JKMS) 온라인판에 31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한 명의 여성이 일생 동안 출산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생아 수(TFR)는 1983년 2.1명 미만으로 감소했다. 인구가 유지되기 위해선 TFR이 2명 이상이어야 한다. 여성 1명당 기대출생아수는 2001년 이후 1.3명으로 떨어졌으며 2018년 처음으로 1명 미만으로 줄었다. 세계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은 2019년 기준 1.61명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CBR)도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2000년 13.5명으로 집계된 이후 2005년 9.0명, 2015년 8.6명, 2020년 5.3명으로 계속해서 떨어졌다. 출생률이 높았던 1960년(38.6명)과 비교하면 40년 만에 8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통계를 분석해 한국 인구가 2021년 5174만4876명에서 2030년 5199만9019명으로 증가했다가 2035년부터는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2060년에는 4261만7053명까지 줄어들 것이라 내다봤다.
연간 출생아 수는 2021년 26만1000명에서 2030년 30만5000명으로 늘었다가 2060년에는 18만1000명에 그칠 것이라 전망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는 2021년 5.0명에서 2060년에는 4.2명까지 떨어질 것이라 예측했다. 인구가 줄어들면서 여성 1명이 평생 출산하는 신생아 수는 2021년 0.82명에서 2060년 1.21명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정부의 출생률 회복계획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2015년 제 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2016~2030년 인구당 출생아수를 OECD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수립했지만 연간 출생아 수는 2019년 30만3000명을 기록한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잠정 집계된 출생아수는 26만5000명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0년대 이후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제 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이 시행된 마지막 해인 2020년은 여성 1인당 기대 출생아수가 1.50명까지 증가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실제로는 절반 수준인 0.84명에 그쳤다.
연구팀은 "2017년 연간 출생아수 30만명이 붕괴된 동시에 연간 사망자수는 30만명에 이르며 인구 감소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가 발생할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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