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차 가격도 꺾였다…"앞으로 더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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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수요 증가 등으로 크게 뛰었던 미국 신차 가격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J.D. 파워에 따르면 미국 신차 평균 가격은 지난 7월 4만6173달러(약 6547만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10월 미국 신차의 평균 가격은 약 4만5600달러(약 6466만원)로, 7월에 비해서는 1000달러(약 142만원) 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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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는 늘고 금리는 올라…"소폭 하락세 이어질 것"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수요 증가 등으로 크게 뛰었던 미국 신차 가격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J.D. 파워에 따르면 미국 신차 평균 가격은 지난 7월 4만6173달러(약 6547만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10월 미국 신차의 평균 가격은 약 4만5600달러(약 6466만원)로, 7월에 비해서는 1000달러(약 142만원) 가량 떨어졌다.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 전에 비해서는 33% 높은 가격이지만, 앞으로도 조금씩 신차 가격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동차 딜러 업체인 오토네이션의 마이크 맨리 최고경영자(CEO)는 “신차 가격이 계속해서 소폭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조만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신차 가격이 올랐던 속도만큼 빠르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판매점에서는 재고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며, 제한적이긴 하지만 일부 할인 혜택이 다시 제공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워즈 인텔리전스 자료를 보면 올해 9월 말 기준 딜러들이 생산업체로부터 공급받아 재고로 보유하고 있거나 배송 중인 새 자동차와 트럭은 약 140만대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46.9% 증가했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공급망 개선과 경기침에 대한 우려, 금리 인상 등 때문이다. 우선 차량용 반도체 공급과 생산 공장 가동 정상화로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 수순에 돌입했다. 여기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금리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큰 지출을 줄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신차 구매 시 받는 오토론(자동차 대출) 금리도 올랐다. 자동차 가격비교사이트 에드먼즈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신차 구입 시 평균 오토론 금리는 5.7%로, 전년동기 4.3%보다 1.4%포인트 높았다.
반면 자동차 업계에서는 차량 재고 부족으로 대기 중인 신차 수요가 여전히 많다며 향후 몇 달 동안 자동차 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에서 중고차 가격은 올해 봄부터 5년 이상 된 모델들을 중심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중고차를 팔아 신차 구매에 보태려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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