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사랑?"…라키·박보연, 엇갈린 '열애설 입장' [TF초점]

김샛별 2022. 11. 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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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함께'하는 연애를 두고 '그 두 사람'의 입장이 엇갈렸다.

그룹 아스트로 멤버 라키와 배우 박보연의 열애설이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거졌다.

박보연 측은 "두 사람은 좋은 동료 사이"라며 열애설을 일축했다.

관계자는 "두 사람은 '숨은 그놈 찾기'라는 작품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게 됐고 이후 글쓰기를 좋아하는 박보연이 라키의 음악 작업에 자연스레 참여하며 친해지게 됐다"며 "이후 동료로 지내다가 최근에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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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 라키, 박보연과 열애 인정 "알아가는 단계"

그룹 아스트로 라키와 배부 박보연의 열애설이 제기됐다. /판타지오, 매니지먼트 구 제공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두 사람이 '함께'하는 연애를 두고 '그 두 사람'의 입장이 엇갈렸다. 한쪽은 '좋은 동료'라는데, 한쪽은 '사랑'이란다. 이걸 보고 있는 제삼자는 "혼자 하는 연애냐"고 물을 수밖에 없는 우스운 모양새다.

그룹 아스트로 멤버 라키와 배우 박보연의 열애설이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거졌다. 여러 정황들이 근거로 뒷받침됐는데, 확실하게 힘을 실어준 건 일부 아스트로 팬들이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는 점이다.

누리꾼들이 제기한 열애 증거는 먼저 두 사람이 웹드라마 '숨은 그놈 찾기'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는 점이다. 이후 박보연은 라키가 출연하는 뮤지컬 '삼총사'를 여러 차례 관람했을 뿐만 아니라 아스트로 마지막 콘서트 관객석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동일한 사진을 각자의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더욱 의미심장한 건 두 사람이 라키의 솔로곡이자 자작곡인 'S#1'에 공동작사가로 함께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해당 곡에서 박보연은 서리라는 가명을 사용했다. 또한 곡 내용 중에는 '널 바라보다가 새어 나온 말. 참 서리게 행복하잖아 (이 순간 영원하길)'라는 가사가 담기며 '서리'를 대놓고 언급하기도 했다. 여기에 곡의 내레이션을 맡은 여성 역시 박보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알고 나니 두 사람의 애정이 담긴 곡이자 라키가 연인의 '저작권'을 챙겨준 곡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라키와 박보연이 '팬을 기만한 연애'를 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아스트로 멤버 라키가 배우 박보연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매니짖먼트 구, 판타지오 제공

더욱 황당한 건 '열애설'을 대하는 라키와 박보연의 엇갈린 태도다.

이날 열애설이 처음 제기된 후 박보연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구가 먼저 입장을 밝혔다. 박보연 측은 "두 사람은 좋은 동료 사이"라며 열애설을 일축했다. 좋은 관계인 만큼 뮤지컬도 초대받아서 갔으며 작사 역시 글 쓰는 걸 좋아하는 박보연이 곡 작업을 하던 라키와 작사 이야기를 나누다 참여하게 됐다는 해명도 덧붙였다.

여러 의문은 많았지만, 당사자가 아니라고 하니 두 사람의 열애설은 해프닝으로 묻히는 듯했다.

그런데 세 시간 뒤, 아스트로 소속사 판타지오는 "라키와 박보연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서로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라며 열애를 인정했다.

라키 측은 상세한 설명도 덧붙였다. 관계자는 "두 사람은 '숨은 그놈 찾기'라는 작품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게 됐고 이후 글쓰기를 좋아하는 박보연이 라키의 음악 작업에 자연스레 참여하며 친해지게 됐다"며 "이후 동료로 지내다가 최근에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입장이 늦어진 점에 대해 "슬픔과 위로를 나누어야 하는 국가애도기간 중에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돼 유감스럽다. 팬 여러분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도 덧붙였다.

둘 중 한 명이 인정했으니, 혼자 하는 '상상 연애'가 아닌 이상 두 사람의 열애는 공식화된 셈이다. 이에 박보연 측 역시 입장을 번복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소속사는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도 연락을 피한 채 어떠한 추가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결국 라키 혼자만 열애를 인정한 채 시간이 흐르고 있다. 이런 도중에도 라키와 박보연의 열애 정황은 계속해서 나오는 중이다. 언제까지 라키는 반쪽짜리 사랑을 고수해야 할지 팬들로서는 서운해하기도 화내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뒤늦게 어설픈 해명으로 되레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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