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에 나온 '도비의 무덤', 당분간 보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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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도비'의 무덤에 있는 기념비는 전부터 환경 오염 문제로 이전할 것이라는 말이 오갔지만 아직은 제자리에 보존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도비의 무덤은 캐릭터의 죽음이 촬영된 웨일스 펨브로크셔의 프레시워터 웨스트 해변에 있다.
이 무덤 자리는 엘프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긴 조약돌과 양말들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방문자 수가 많고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이 무덤의 이전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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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도비 무덤, 당분간 제자리에 보존하기로 결정
방문자 수 급증·환경 오염 문제로 골머리 앓아
해변 관리 단체, 문제 개선 위한 변화 의사 밝혀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해리 포터'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도비'의 무덤에 있는 기념비는 전부터 환경 오염 문제로 이전할 것이라는 말이 오갔지만 아직은 제자리에 보존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도비의 무덤은 캐릭터의 죽음이 촬영된 웨일스 펨브로크셔의 프레시워터 웨스트 해변에 있다.
이 무덤 자리는 엘프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긴 조약돌과 양말들로 구성돼 있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엘프들은 양말 등의 옷을 받아야지만 '집 노예'에서 해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방문자 수가 많고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이 무덤의 이전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해당 조사에서는 교통, 주차 및 화장실 시설 등을 포함해 해변에 대한 질문 30개를 진행했다. 아울러 도비의 무덤을 제거하거나 사람들의 접근이 용이한 적절한 장소로 옮겨야 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해변을 관리하는 내셔널 트러스트 웨일스는 협의를 진행한 후 아직은 현재 자리에 머물러도 된다는 결정을 내렸다.
단체 측은 방문객들이 관광지에 쓰레기 등을 남기지 않음으로써 환경 보호에 동참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사진 촬영만 해달라고 하며 색칠된 조약돌에서 나온 페인트 조각들과 양말, 장신구 등이 해양 환경에 영향을 끼쳐 야생동물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내셔널 트러스트의 관계자인 조나단 휴즈에 의하면 프레시워터 웨스트가 점점 인기를 얻으며 연간 75만 명 이상의 방문객들로 인해 감당이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단체 측은 주차장 요금 도입, 인근 농장에 주차공간 설치, 화장실 시설 개선 등 여러가지 변화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해변은 법적으로 보호되는 보호 구역으로 도마뱀, 난초, 그리고 희귀종인 땅에 둥지를 트는 새를 포함한 많은 야생동물의 서식처로 알려져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은 커다란 회색 바다표범, 쇠돌고래,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바다새들이 서식하는 곳 중 하나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teressaki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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