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책임소재, 수사 통해 결론 날 것...사죄 말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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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1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사과했다.
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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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심리 치료, 장례 지원 등 지속 지원”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1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사과했다.
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시민의 일상회복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장례 중인 유가족 전담 공무원 배치 ▷전문가 심리 치료 ▷유가족에 대한 지속 지원 등을 약속했다.
재발 방지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오 시장은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장소와 행사에 대해 안전사고 위험이 없도록 지금부터 촘촘히 챙기고 정부와 함께 관련 제도를 완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참담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귀국 사흘이 지나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오 시장은 “어제 찾아뵀던 중상자가 오늘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사죄의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결심이 섰다"며 “귀국 후에는 현장 방문, 회의 등이 연이어 있어서 경황이 없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예방 대책 미흡을 인정하는 사죄냐는 질문에는 “수사기관의 수사가 있을 것으로 안다. 자연스레 책임 소재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아직 순서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재난 컨트롤을 위한 조직 개편도 예고했다. 오 시장은 현재 담당 업무를 맡고 있는 안전총괄실에 대해 “안전총괄실의 존재 이유, 구성, 각자 역할 분담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앞으로 기구 개편이나 임무부여에 있어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서울시와 경찰 간 유기적 협조체제도 더욱 촘촘하게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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