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분향소 조문 … 정진석과 엇갈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가 '핼러윈 참사' 합동분향소를 1일 조문했다. 주 원내대표가 전날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동분향소 조문과 별도로 일정을 소화하면서 여당 투 톱 사이에 불화 조짐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핼러윈 참사'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을 마친 뒤 "두 번 다시는 소중한 생명이 희생당하는 안전사고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향후 필요한 조치들이 촘촘히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방명록에 '비통하고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이 같은 원내대표 일정을 두고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내부에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앞서 정 위원장이 합동분향소에 조문할 때 주 원내대표가 불참했다가 이튿날 따로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여당 투 톱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는 것은 비대위의 일방적인 일정 통보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정 위원장의 합동분향소 조문 계획은 주 원내대표 측에 당일 새벽 6시 30분에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최소한 하루 전 (조문에 대해) 언질을 줬다면 정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가 함께 조문할 수 있었을 텐데, 당일 새벽에 일정이 통보돼 원내대표가 일정 조정을 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이날 정 위원장과의 불화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며, 당초 지난달 31일에 예정된 일정을 도저히 조정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따로 조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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