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올해 이태원 투입경찰, 과거보다 많아…최대한 빨리 원인규명”(종합)

조용석 2022. 11. 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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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올해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 투입된)현장 경찰은 과거보다 조금 더 많은 숫자가 투입됐다"고 1일 말했다.

이어 "분명히 치안을 담당하는 인력을 투입을 (추가로)했더라도 그런 제도(인파관리)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은 한다"며 "올해의 경찰 현장 숫자는 과거보다 조금 더 많은 숫자가 투입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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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1일 이태원 사고 외신기자 브리핑
이상민 감싼 한총리 "경찰 추가 투입했어도 인파관리 제도 없이 한계"
"수사 통해 책임질 사람 책임져야"…'밀어' 외친 이들 조사대상될 듯
"국민, 尹정부 신뢰하고 수습 기대"…조의 표명한 국제사회에 감사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최정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올해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 투입된)현장 경찰은 과거보다 조금 더 많은 숫자가 투입됐다”고 1일 말했다. 다만 정확하게 투입된 경찰 인원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최대한 빨리 원인 규명을 하고자 한다”며 “만약 경찰의 수사에 의해서 책임질 분야나 그러한 사람들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관련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관련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이같이 답했다. 외신기자들은 이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경찰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는 발언과 관련한 책임 문제를 묻는 질문을 반복해 던졌다.

“이 장관이 설명한 것은 정확히 그런 의도(책임회피)로 설명을 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고 두둔한 한 총리는 “크라우드 매니지먼트(인파관리)에 대한 충분한 제도가 한국의 입법적인 문제 등으로인해 조금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치안을 담당하는 인력을 투입을 (추가로)했더라도 그런 제도(인파관리)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은 한다”며 “올해의 경찰 현장 숫자는 과거보다 조금 더 많은 숫자가 투입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입인원이)충분하냐 충분하지 않느냐 제대로 작동했느냐 하는 문제는 현재 진행되는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 한 총리는 “만약 경찰의 수사에 의해서 거기에 책임질 분야나 그러한 사람들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책임은 정부의 책임이기 때문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제도를 고치고 교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견에 동석한 우종수 경찰청 차장은 경찰에 이태원 축제에 대한 위험이 전달됐는데 내부에서 묵인이 됐는지 등도 포함해 조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외신 브리핑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제공)
한 총리는 사고 발생현장에서 ‘밀어’라고 외치며 실제로 밀었다는 이들도 수사대상으로 봤다. 명백한 사고원인으로 판명되면 사법처리를 할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는 “여러가지 일어날 수 있는 원인과 사안에 대해서는 우리의 사법 당국이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하리라 생각한다”며 “좁은 골목길이 3개 정도 있지만 중간에 있는 골목에서만 참사가 일어나고 양쪽에 있는 골목에서는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느냐는 비전문가가 가지는 상식적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철저한 수사와 절차에 기반을 둔 판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처럼 국민의 신임을 잃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대단한 위기고 정부로서 잘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당장 우리 전체의 일을 불가능하게 만들 위기 모드에 있지는 않다. 국민은 따듯한 마음으로 (정부가)수습하길 원하고 있고 제도적 허점을 개혁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태원 사고에 조의를 보낸 국제사회에도 감사를 보냈다. 그는 “오늘 아침까지 116개 국가와 국제기구에서 조전과 위로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조의를 표명해 주셨다”며 “국무총리로서 애도와 관심을 표명해 주신 전세계인과 외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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